[골닷컴] 한만성 기자 = 알렉스 퍼거슨 前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이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이끄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초대해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퍼거슨 감독이 맨유를 이끌던 시절 그에게 두 차례나 큰 아픔을 안긴 적장이었다. 그는 바르셀로나 감독 시절 2008-09, 2010-11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 퍼거슨 감독의 맨유를 상대로 각각 2-0, 3-1 완승을 거두며 유럽 정상에 올랐다. 이 때문에 퍼거슨 감독은 맨유를 유럽 챔피언 자리에 올려놓은 기회를 눈앞에서 두 차례나 놓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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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퍼거슨 감독은 당시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휘한 바르셀로나에 매료됐다. 심지어 그는 은퇴를 선언한 2013년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유를 맡아줬으면 했다는 마음을 뒤늦게 밝히기도 했었다. 당시 퍼거슨 감독은 바르셀로나를 떠나 미국 뉴욕에서 휴식을 취하던 과르디올라 감독과 직접 만나기도 했다. 그러나 그가 움직였을 때 이미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 사령탑으로 내정된 상태였다.
이와 별개로 퍼거슨 감독은 여전히 과르디올라 감독과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다. 심지어 퍼거슨 감독은 지난달 16일(한국시각) 맨유가 웨스트 브롬에 0-1로 패하며 맨시티의 프리미어 리그 우승이 확정된 후 과르디올라 감독을 집으로 초대해 저녁식사를 했다고 잉글랜드 일간지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퍼거슨 감독은 과르디올라 감독을 축하해주기 위해 이날 자리를 마련했다는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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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감독은 한창 맨유를 이끌고 프리미어 리그를 지배하던 2009년 거액 자본을 등에 업고 급부상하기 시작한 맨시티를 3-2 꺾은 후 "시끄러운 이웃이 있다. 그들은 늘 시끄러울 것(Sometimes you have a noisy neighbour. They will always be noisy.)"이라며 상대를 자극한 적이 있다.
그러나 퍼거슨 감독은 예전부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맨시티를 거친 지도자들과 잦은 교류를 해왔다. 현재 멕시코 대표팀 사령탑인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 또한 최근 잉글랜드 언론을 통해 자신이 과거 맨시티 피지컬 코치로 일한 시절 퍼거슨 감독의 배려 덕분에 맨유 구단 훈련장에 출입해 팀 훈련을 관전하는 등 큰 도움을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