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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메시, 이스라엘 오면 유니폼 불태울 것”

[골닷컴] 윤진만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 중인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이 최악의 타이밍에 이스라엘을 방문한다.

10일 아르헨티나-이스라엘 친선전 개최지 이스라엘의 정세가 불안하다. 정상적인 축구경기를 치르기 어려울 정도. 특히 개최 도시인 예루살렘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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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30일부터 이스라엘 점령 정책에 반대하는 팔레스타인 시민들의 항의 시위를 이스라엘군이 강경 진압하는 과정에서 지금까지 120여명이 총상으로 숨졌다. 지난 2일에는 팔레스타인 의료진 한 명이 숨지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3차 중동전쟁 51주년을 앞둔 현재, 가자지구에는 긴장감이 감돈다.

팔레스타인은 자국민이 목숨을 잃은 사건이 발생한 상황에서 아르헨티나의 이스라엘 방문을 반길 리 없다. 수차례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에 친선전 취소를 요청했다. 지난 5월 언론에 의해 취소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아르헨티나 협회측은 언론 보도가 사실이 아니며, 경기는 정상적으로 열린다고 반박했다.

이스라엘 의회 크네세트의 유세프 자바린 의원은 리오넬 메시를 앞세운 아르헨티나의 예루살렘 방문이 전 세계에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며 경기 취소를 거듭 요구했다. 그는 3일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메시는 팔레스타인 희생자에게 등을 돌려선 안 된다”고 말했다.

지브릴 라주브 팔레스타인 축구협회장도 거들었다. “이스라엘 정부는 스포츠를 정치적 도구로 이용한다”고 맹비난하며, “상징적인 선수인 메시는 (만약 예정대로 경기에 나선다면)우리의 타깃이 될 것이다. 우리는 팬들에게 메시의 사진, 유니폼을 불태우라고 요청할 생각도 있다. 메시가 출전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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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헤 삼파올리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은 지난달 30일 아이티와 평가전을 4-0 승리로 이끈 출정식을 마친 뒤 “평가전 일정과 평가전 상대를 정하는 사람은 내가 아니”라며 이스라엘 원정 평가전을 계획한 아르헨티나축구협회를 에둘러 비난했다.

아르헨티나는 이스라엘과 친선전을 마치고 월드컵 개최국인 러시아로 이동, 월드컵 최종 담금질에 돌입할 예정이다. 아르헨티나는 아이슬란드, 크로아티아, 나이지리아와 같은 D조에 속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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