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정 불만 표현 못하는 전남, “선수들 안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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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 1점이 아쉬운 승부에서 무너진 전남. VAR을 둘러싼 형평성이 문제가 됐지만 판정에 대한 불만도 말할 수 없는 처지다.

[골닷컴, 서울월드컵경기장] 서호정 기자 = 현재 K리그1 12개 팀 중 강등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은 전남 드래곤즈다. 11일 2경기를 치르며 36라운드를 마친 현재 전남은 승점 32점으로 최하위다. 11위 인천은 승점 36점, 10위 상주는 37점이다. 다득점마저 인천에 크게 뒤지는 전남은 남은 2경기에서 2승을 거둬야 하는 상황이다. 

36라운드 서울전에서 승점 1점이라도 거뒀다면 전남의 희망은 그 크기가 달라질 수 있었다. 실제로 전남은 90분 정규시간을 마친 시점에 2-2 무승부를 기록 중이었다. 어떻게든 승점을 챙긴 뒤 남은 2경기에서 승부수를 띄운다는 계획이었다. 특히 최종전이 인천전이라는 점이 희망의 문을 여는 중요한 열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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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돌입 후 나온 VAR 판정이 전남의 희망을 지웠다. 이지남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도전적인 수비를 펼치다 공이 아닌 박주영의 정강이를 찼고, 주심은 VAR을 통해 페널티킥으로 선언했다. 박주영이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는 2-2에서 2-3 전남의 패배로 변했다. 

서울이 얻어 낸 페널티킥 장면은 큰 이의가 없었다. 문제는 전남도 후반에 페널티킥을 얻을 수 있는 장면이 있었지만, VAR 판독 없이 지나갔다는 것. 이상헌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서울 수비의 거친 충돌에 쓰러졌지만 주심은 그대로 경기를 진행시켰다. VAR 확인에 대한 과정이 양팀에게 동등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었다. 

그 때문인지 결승골로 이어진 페널티킥 판정 전후에 많은 일들이 벌어졌다. 전남 벤치에서는 교체아웃 된 최재현이 격렬하게 항의하다가 퇴장을 당했다. 경기 종료 후에는 성난 전남팬이 그라운드로 난입해 심판에게 돌진했다. 골키퍼 이호승이 적극적으로 만류하며 큰 일을 방지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들어 선 김인완 감독대행의 표정은 상기돼 있었다. 하지만 판정에 대해 좀처럼 입을 열지 못했다. 그는 “팀이 위기 상황인 걸 알고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는데 실수로 인해 승점을 가져가지 못하는 게 아쉽다”며 돌려 말했다.  

경기 후 열심히 해 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만 했다고 말한 그는 VAR을 비롯한 판정이 양팀에게 공평하게 적용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한숨부터 쉬었다. 이어서는 “판정에 대해 논하고 싶지 않다.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준비한 거에 비해 따라오지 못한 것들이 너무 안타깝다”며 다시 분을 삭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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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는 경기 후 판정에 대한 불만을 비롯한 어떤 언급도 금지하고 있다. 남은 2경기의 상황이 위급한데 자칫 판정을 논했다가 추가 징계를 받을 수 있는 만큼 김인완 감독은 속 안에 있는 감정을 다 밝힐 수 없었다. 

전남으로선 판정에 대해 공식적인 항의를 하고 프로축구연맹 내부의 심판위원회를 통해 오심 여부를 확인할 수 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는다. 사상 첫 강등이라는 위기로 향하는 가운데 전남으로선 속만 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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