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문수 기자 =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와 마르코스 알론소가 연속 득점을 터뜨린 첼시가 번리와의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귀중한 승점 3점을 확보했다.
첼시는 31일 밤(한국시각)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번리와의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투헬 감독 체제 첫 승이다.
의미 있는 승리였다. 레전드 램파드와의 결별을 선언하면서, 첼시는 체질 개선에 나섰고 울버햄프턴전에서 가능성을 보이더니, 이번 번리전에서는 귀중한 승점 3점을 확보하며, 반등 여지를 남겨뒀다.
# 72%의 점유율 그리고 710번의 패스 플레이, 여기에 클린시트까지
점유율 자체가 달랐다. 72%에 달하는 높은 점유율을 무기로, 19번의 슈팅과 8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패스 또한 710회였다. 첼시가 좀 더 라인을 올리고 패스 플레이를 펼치면서 이날 번리는 유효 슈팅 0개를 기록했다. 슈팅 수 또한 1개가 전부였다.
수비진도 합격점이었다. 치아구 시우바의 결정적인 수비도 있었지만, 두 경기 연속 클린시트다. 첼시 지휘봉을 잡은 이후 두 경기 연속 프리미어리그에서 클린 시트를 기록한 건 2012년 11월 시즌 중 부임한 라파엘 베니테스 이후 첫 기록이다.
# 1982년 이후, 39년 만에 번리전 4연승 달성한 첼시, 홈 경기 승리는 보너스
홈 경기 승리도 고무적이다. 첼시는 지난 세 번의 리그 홈 경기에서 모두 승점 3점 확보에 실패했다. 2016년 5월 이후 홈 경기 최다 무승 행진이라는 오명을 쓸 뻔했지만, 번리전 승리로 이를 모면하는 데 성공했다.
이게 다가 아니다. 이날 첼시는 번리에 2-0으로 승리하며, 1982년 이후 처음으로 모든 대회를 통틀어 번리전 4연승을 기록하게 됐다. 반면 리버풀과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승점 3점을 확보했던 번리는 첼시전 패배로 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하필 다음 라운드 상대가 맨체스터 시티인 건 함정.
# 컨디션 좋은 오도이, 테리 소환한 마운트
이외에도 오른쪽 윙어이자 윙백 자리에 나선 허드슨 오도이는 측면에서의 날카로운 움직임을 무기로 전반 40분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의 선제 득점을 어시스트하며, 선발 출전한 8경기에서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투헬호 새로운 황태자 탄생을 알렸다.
메이슨 마운트도 주시해야 한다. 이날 마운트는 첼시 소속으로 50번째 리그 경기를 소화했다. 22세 21일의 나이의 마운트는 2002년 4월 첼시의 심장 존 테리(21세 124일)에 이어 잉글랜드 출신 선수 중 가장 어린 나이에 프리미어리그 50경기를 소화한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 = Getty Images / 첼시 공식 홈페이지
데이터 출처 = Opt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