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수원] 서호정 기자 = 10월 유럽 원정에서의 참패를 뒤로 하고 반전의 홈 평가전 2연전을 치르는 신태용 감독이 변화를 선언했다. 기술 중심의 축구 대신 한발 더 뛰고 전방에서부터 상대를 거칠게 괴롭히는 한국의 전통적 축구로 돌아가는 것이 반전의 열쇠다. 새로 합류한 토니 그란데 수석코치도 강조한 점이었다.
신태용 감독은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선수들과 첫 훈련을 시작했다. 소속팀 일정으로 7일 합류하는 권창훈, 권경원을 제외한 21명의 선수가 모두 모였다. 전날 프리미어리그 역대 한국인 최다골(20골)을 달성한 손흥민과 주장 기성용도 팀 훈련 시작에 맞춰 합류했다. 선수단은 이번 평가전부터 대표팀과 함께 할 스페인 출신의 토니 그란데, 하비에르 미냐뇨 코치도 상견례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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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모로코를 상대로 한 10월 원정 평가전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던 한국은 새로운 코치 합류, 절반이 넘는 선수들의 교체로 변화를 추구한다. 홈에서 콜롬비아, 세르비아를 상대하는 상황에서 승리를 장담할 순 없어도 최근 사라지는 팬들의 신뢰를 되찾을 한국다운 끈기 있고, 투쟁심 넘치는 축구를 하겠다는 것.
신태용 감독은 “조직력과 분위기가 좋지 않은 건 사실이지만 희망을 보여주는 축구를 하겠다.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토니 (그란데) 코치가 대표팀 경기를 보고 온 소감으로 너무 순한 축구를 한다고 말했다. 나 역시 동감하는 부분이다. 가장 크게 바꿀 점이다”라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과 그란데 코치는 이날 훈련에 앞서 1시간 넘게 현재 대표팀의 문제점과 향후 방향에 대한 토론을 했다. 개인 능력에서는 이번에 상대할 팀들은 물론 본선 대부분의 팀에게 밀리지만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협력 수비, 보디 체크, 압박부터 고쳐 나가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
70세가 넘는 고령의 코치, 그것도 스페인 대표팀의 수석코치로 활동했던 인물과 함께 하는 부분을 놓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신태용 감독보다 나이도 많고, 경력도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잘 융합할 수 있느냐는 점이다.
거기에 대해 신태용 감독은 “직책은 분명 다르다. 경험 면에서 토니 코치가 더 위다. 내가 귀를 열고 들어야 할 부분은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서는 “러시아에서 처음 미팅했던 이들이 이번에 합류한 코치들이다. 처음부터 그들을 원했다”라며 자신이 적극적으로 원한 영입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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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소속팀에서 활약상이 좋아지는 손흥민에 대해서는 “토트넘이 투톱을 쓰며 내게 힌트를 줬다. 이제는 측면보다는 중앙에서, 그리고 1선에서 빠져 들어가는 움직임을 더 요구하려고 한다”라며 손흥민 활용법에도 변화가 있을 것임을 예고했다.
첫 훈련을 시작한 신태용호는 오는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맞대결을 갖는다. 콜롬비아는 에이스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비롯해 콰드라도, 자파타, 바카 등 주력 대부분을 소집해 한국전을 준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