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상암] 강동훈 기자 = 무고사가 K리그 통산 100번째 출전 경기에서 50호 골을 달성하면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그는 앞으로 인천에서 더 많은 기록을 달성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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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는 23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2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인천은 승점 3점을 획득하면서 26점이 됐고, 순위는 6위로 올라섰다.
이날 인천의 승리를 책임진 선수는 무고사였다. 그는 김현과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초반부터 수원의 수비수들과 적극적인 경합 싸움을 벌이고, 기회가 올 때는 슈팅까지 가져가면서 득점을 노렸다.
결국 무고사의 발끝에서 동점골이 터졌다. 후반 13분, 김준엽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무고사가 가볍게 성공시켰다. 기세를 이어가 역전골까지 터뜨렸다. 후반 42분, 네게바의 로빙 패스를 건네받은 무고사가 박스 안에서 수비를 벗겨내고 골망을 갈랐다. 결국 인천은 무고사의 멀티골에 힘입어 2-1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기 후 수훈 선수로 선정되면서 기자회견에 참석한 무고사는 "엄청난 경기였고, 다른 경기들과 남다르게 느껴진다. 인천에서 K리그 100경기를 뛸 수 있어서 자랑스럽고, 50골 10도움을 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무고사는 2018년에 합류한 이후 햇수로 4년 차가 됐다. 이전과 팀이 많이 바뀐 점에 대해서 "예전 시즌은 강등권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올해는 많이 다르다. 인천은 강한 팀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 인천을 상대하는 팀들은 긴장해야 한다. 앞으로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면서 "기본적으로 좋은 분위기를 타고 있다. 베테랑 선수들이 오면서 신구조화가 좋아졌다. 감독님을 비롯한 인천 관계자와 팬분들이 대가족으로 생각하고, 그것이 좋은 분위기 속에 성적을 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무고사는 시즌 초반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빠르게 회복하면서 팀의 에이스다운 모습을 어김없이 보여주고 있다. "병원에서 한 달 이상 있었다. 가족들과 힘든 일도 있었다. 너무 힘들었다. 하지만 그라운드에 돌아와서 할 일이 있었고, 내 몫을 알고 있었다. 응원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나는 신체적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강하다. 아직 100% 몸 상태는 아니지만, 더 끌어 올려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K리그 50골을 달성한 무고사는 "골을 넣을 수 있게 해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전반 45분은 개인적으로나 팀으로나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러나 라커룸에서 이야기하면서 재정비할 수 있었다. 우리는 K리그 모든 구단을 상대로 승리할 수 있는 퀄리티를 갖고 있다. 네게바가 좋은 패스를 줘서 골을 넣을 수 있었다. '박스킬러'라는 자부심도 보여줄 수 있었다"며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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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의 비결을 묻는 질문엔 "딱히 없다. 팀이 이기기 위해 내가 해야 할 일을 할 뿐이다. 클럽 역사상 아무도 따라잡을 수 없을 만큼 많은 골을 넣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