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작년 여름 현역 은퇴를 선언한 프란체스코 토티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친정팀 AS 로마를 격려하고 나섰다.
'로마의 왕자' 토티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하며 '원 맨 클럽'으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그는 1992년 로마에서 프로 선수로 데뷔한 후 무려 25년간 단 한 번도 이적하지 않고 한 팀에서만 활약했다. 그는 현역 시절 이탈리아 세리에A, 코파 이탈리아,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우승을 차지했으며 대표팀에서는 2006년 독일 월드컵 우승을 경험하며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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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유독 토티가 현역 시절 인연을 맺지 못한 대회는 챔피언스 리그. 그가 로마에서 활약한 25년간 챔피언스 리그에서 경험한 최고 성적은 8강이다. 그러나 토티가 은퇴한 올 시즌 로마는 챔피언스 리그 8강 1차전 원정에서 우승 후보 바르셀로나에 1-4로 대패하고도 2차전 홈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하며 4강에 오르는 기적적인 승부를 연출했다. 이제 로마의 4강 상대는 리버풀. 공교롭게도 리버풀은 무려 16년 전 챔피언스 리그에서 토티가 이끈 로마를 탈락시킨 팀이다. 당시 로마는 2차 조별 리그 최종전에서 리버풀과 비기기만 했어도 8강에 오를 수 있었으나 0-2로 패해 탈락했다.
토티는 최근 리버풀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16년 전 챔피언스 리그 탈락의 아픔을 맛본 안필드 원정을 떠올리며 "결과는 내게 분명히 부정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내 "그래도 당시 안필드는 내게 좋은 기억이 있는 곳이다. 경기장 분위기, 느낌, 그리고 팬들의 열정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리버풀을 떠올리면 빅클럽, 빅팬, 따를 만한 롤모델이라는 점이 먼저 생각 난다"고 밝혔다.
이어 토티는 "1984년 유러피언컵(현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도 로마가 리버풀을 만난 적이 있다"며, "그때도 우리에게는 좋은 기억이 아니다. 이번에는 다른 결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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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한국시각) 4강 1차전 경기를 앞두고 로마와 리버풀이 맞붙은 건 토티가 안필드에서 활약한 지난 2002년 2월 경기가 마지막이었다. 당시 로마는 야리 리트마넨과 에밀 헤스키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0-2로 패해 B조에서 선두 바르셀로나에 이어 리버풀과 승점 7점으로 동률을 이룬 데다 골득실 또한 한 골 차로 앞섰으나 승자승 원칙에 따라 3위로 밀렸다.
한편 로마는 유럽클럽대항전에서 리버풀과 역대전적에서 1승 1무 3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