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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티 “레알, ‘토티’ 새긴 10번 유니폼으로 구애했었다”

[골닷컴] 윤진만 기자= 한국시간 20일 산티아고베르나베우에서 열리는 레알마드리드와 AS로마의 경기를 앞두고 로마 구단은 레전드 프란체스코 토티를 인터뷰했다.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 안에는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의 마음을 후벼 팔 내용도 들었다.

토티는 “2004~2005년 당시, 레알은 나를 영입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했다. ‘토티’가 새겨진 10번 유니폼을 보내 내 마음을 돌리려고 했다. 회장(페레스였다)과 그의 사람들은 나와 연락을 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고 1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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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티는 “갈림길 앞에서 고민했다. 끝내 사랑이 승리했다. 이 클럽, 이 도시, 팬들을 향한 사랑”이라고 했다. 레알의 거절을 뿌리친 뒤, 2016년 은퇴할 때까지 원클럽맨으로 남았다. 

선수 시절 레알의 10번 유니폼을 거절한 토티는 이후에도 경기장에서 페레스 회장과 여러 번 마주쳤다. “하루는 페레스 회장이 내게 유니폼 사인을 요구했다. 그는 그곳에 ‘레알을 거절한 유일한 사내’라고 적어달라고 했다!.”

토티는 이적 여부와 별개로 베르나베우를 특별한 경기장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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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10월 자신의 득점으로 1-0 승리한 레알 원정 경기가 경력 최고의 순간 중 하나라고 했다. 또한 2016년 베르나베우에 모인 팬들이 은퇴를 앞둔 자신에게 기립 박수를 보낸 순간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20일 베르나베우에서 열릴 레알과 로마의 경기에 대해선 유럽 챔피언을 상대하는 게 쉽지 않겠지만, 빼어난 퍼포먼스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며 선전을 기원했다.

사진=캡틴들의 포옹.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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