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v도르트문트, 2000년생 신성에게 쏠리는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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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생 도르트문트 미드필더 제이든 산초가 웸블리를 찾는다. 잉글랜드 출신 신성이라 많은 관심이 쏠린다.

[골닷컴] 윤진만 기자= 제이든 산초(18, 보루시아도르트문트)는 토트넘-도르트문트전에서 카메라 집중세례를 받을 선수 중 하나다. 경기와 관련된 이야깃거리가 가장 풍성하다.

우선, 팬들과 언론이 가장 관심 있어 하는 ‘신성’이다. 국내에서 이강인(18, 발렌시아)의 행보에 주목하듯, 잉글랜드는 이미 국가대표팀 일원으로 A매치 3경기를 치른 2000년생 산초에 관심이 많다. 산초는 21세기에 출생한 첫 잉글랜드 국가대표 선수다. 잉글랜드 주축 선수들인 해리 케인, 델레 알리(이상 토트넘)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지만, 대표팀 소집 때 인연을 맺은 해리 윙크스(토트넘) 등과 경기장에서 마주한다. 산초는 지난해 12월 챔피언스리그 16강 조추첨식을 마치고 케인과 윙크스에게서 잘해보자는 문자를 받았다. 

게다가 산초는 잉글랜드 수도이자 토트넘 연고지 런던 출신이다. 런던 남부에 위치한 케닝턴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14일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토트넘과의 맞대결을 개인적으로 기대하는 이유가 “가족, 동네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경기를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티켓을 요구하는 메시지가 빗발친다고. 생활 환경이 좋지 못한 케닝턴 지역에 긍정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는 바람도 나타냈다.

산초는 신흥명문 맨체스터시티 유스 출신으로 구단의 주급 3만 파운드 프로 계약 제의를 거절하고 독일로 건너가 성공담을 써 내려갔다. 영국 주류 언론사들이 독일로 날아가 단체 취재에 나선 주요 이유. <가디언> <데일리메일> <텔레그래프> 등 소속 기자들이 나란히 앉아 산초를 인터뷰했다. 이 자리에서 ‘어릴 적 응원하던 팀이 첼시라던데, 사실이냐’는 기습질문을 받고 잠시 뜸을 들이더니 “맞다. 거짓말은 하고 싶지 않다”며 웃었다.

산초는 2017년 입단한 분데스리가 명문 도르트문트에서 단순히 백업에 그치는 게 아니라 등번호 7번을 달고 주축 공격형 미드필더로 8골 10도움을 기록 중이다. 산초가 열어놓은 문으로 리스 넬슨(19, 호펜하임)이 분데스리가에 입성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둘은 지난주말 3-3 무승부로 끝난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격돌했다. 최근에는 웨일스 국적의 라비 마톤도(18)가 맨시티 유스팀을 떠나 샬케04로 향했다. 첼시의 칼럼 허드슨-오도이(18)는 바이에른뮌헨의 제의를 받았으나, 구단이 퇴짜를 놨다.

산초는 지난시즌 토트넘과 도르트문트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팬들은 산초가 웸블리에서, 낯선 노란 유니폼을 입고, 기세 좋은 토트넘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해한다. 2010-11시즌 이후 8년만에 8강 진출을 원하는 토트넘은 꽁꽁 묶어야 할 대상이라 주목할 것이고, 도르트문트는 에이스 마르코 로이스가 부상으로 결장하는 상황에서 플레이메이킹 해야 할 선수라 기대감과 함께 주목할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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