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Getty Images

토트넘, 22년 만에 슈팅 수 최저...손흥민-케인 능력 반감

[골닷컴] 이명수 기자 = 손흥민이 요리스와 충돌했다. 손흥민이 제대로 수비에 가담하지 않아 역습을 내줬다는 것이다. 수비를 중시하는 토트넘 전술 속에서 손흥민과 케인은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실제 통계로도 확인되는 부분이다.

토트넘은 7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에버턴과의 2019-20 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유럽대항전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경기 외적으로 토트넘이 주목을 받았다. 전반 종료 후 손흥민과 요리스가 언쟁을 벌인 것이다. 경기 후 두 선수가 언쟁을 벌인 이유가 밝혀졌다. 손흥민이 수비가담을 제대로 하지 않아 에버턴에 역습을 허용했고, 요리스가 손흥민에게 불만을 토로했다.

이날 토트넘은 12개의 슈팅을 날렸다. 이 중 로 셀소의 슈팅이 수비 맞고 굴절되며 에버턴의 골망을 갈라 결승골로 연결됐다. 후반 9분, 손흥민의 슈팅은 픽포드의 선방에 막혀 추가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토트넘의 기대득점(xG)값은 0.51이었다. 1골이라도 나온 것이 다행인 수치였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34경기 동안 398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경기 당 11.7개이다. ‘디애슬레틱’의 보도에 따르면 이는 ‘OPTA’가 데이터를 수집한 1997-98 시즌 이후 최저이다. 이번 시즌 애스턴 빌라, 울버햄튼, 브라이턴보다도 슈팅 숫자가 적다.

‘디애슬레틱’은 토트넘의 슈팅 숫자가 급감한 이유로 에릭센의 부재, 오리에를 향한 의존 등 패스 질이 저하됐다고 분석했다. 예시로 맨유를 상대로 침투하는 손흥민을 향해 라멜라가 제대로 패스를 찔러주지 못하는 모습을 짚었다. 또한 “케인이 훨씬 적은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케인은 에버턴을 상대로 단 2번의 슈팅을 시도했다. 시즌 평균은 2.8회이다. 케인의 프로 데뷔 후 가장 적은 슈팅 숫자이다.

손흥민과 케인의 수비가담도 이유로 꼽힌다. 손흥민과 케인의 히트맵을 보면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받은 횟수가 현저히 적어졌다. ‘디애슬레틱’은 “케인이 이전보다 아래에서 플레이하는 것이 슈팅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적었다.

결국 무리뉴의 전술 아래에서 손흥민과 케인은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요리스와의 충돌도 수비가담이 원인이었듯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는 일이었다. 그 사이 토트넘은 리그 8위로 추락해 유로파리그 진출조차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광고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