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이적 전략, 문 열릴 때까지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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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은 ‘기회’와 사인하는 클럽”이라고 말했다.

[골닷컴] 윤진만 기자= 토트넘홋스퍼는 다름을 지향한다.

맨유가 한 선수에게 천문학적인 주급을 제시하고, 맨시티가 바이아웃을 지급, 리버풀이 공격수 살 돈으로 수비수를 영입한 1월. 이적시장이 열렸단 사실을 알지 못한다는 듯 조용히 지냈다. 마감일에 오피셜을 띄울 예정인 루카스 모우라(25)가 유일한 이적생이다. 언론 추정 이적료는 최근 이적시장 흐름과는 맞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2500만 파운드(약 378억원). 버질 반 다이크(26, 리버풀) 몸값의 1/3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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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45)은 “맨유는 알렉시스 산체스(29)를 원했고, 결국 데려갔다. 맨시티는 빌바오에 바이아웃(약 864억원)을 제시하고서 원하는 선수(라포르테)를 영입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그런 타입의 클럽이 아니다. 그들과는 다른 위치, 다른 현실에 있다”고 말했다. 거금을 들여 선수를 영입하는 타구단의 결정을 비난할 의도는 없다고 했다. 다만 토트넘의 현실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두 구단의 이적 행보를 예로 들었다.

모우라도 지극히 현실적인 선택이다. 한때 모우라는 유럽의 유수 빅클럽이 원하던 선수였다. 2013년 1월 파리생제르맹으로 이적할 당시 이적료가 3800만 파운드(약 576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올 시즌 네이마르(25) 킬리안 음바페(19)가 영입된 뒤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됐다. 러시아월드컵을 위해 출전시간이 필요한 선수, FFP 규정을 의식해 선수를 정리할 필요가 있던 상대 구단, 2선 공격진의 보강이 필요했던 토트넘, 삼자의 이해관계가 정확히 맞아떨어졌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은 ‘기회’와 사인하는 클럽”이라며, 2015년 여름 손흥민을 영입할 수 있던 것도 기회 때문이라고 말을 이어나갔다. “이적시장 막바지였지만, 우린 첫 단계부터 밟았다. 처음에는 레버쿠젠측에서 제의를 거절했다. 선수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감독과 문제가 생기자 이적의 문을 열었다. 우리가 손흥민을 영입할 수 있었던 건 결국기회 때문이었다.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 마지막 날 영입한 페르난도 요렌테(32)도 비슷한 케이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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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토트넘은 이적료 2200만 파운드를 지급하고 손흥민을 영입했다. 손흥민은 지난시즌부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스포츠전문방송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21일 기사에서 “토트넘이 영리한 비즈니스를 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토트넘 행보는 현재 공사 중인 새 경기장 완공 이후에는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새로운 경기장에서 잉글랜드 최고의 클럽으로 등극하겠단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다만 그때까지 선수 이적료와 주급을 아낄 수밖에 없다는 판단을 내린 거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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