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윤진만 기자= 토트넘홋스퍼 소속 선수가 FIFA월드컵을 들어 올리는 데 꼬박 52년이 걸렸다.
1966잉글랜드월드컵에서 잉글랜드 대표팀 공격수이자 토트넘 전설인 지미 그리브스가 월드컵 우승의 영예를 안은 뒤, 깜깜무소식이었다.
아르헨티나 출신 미드필더 오스발도 아르딜리스는 1978아르헨티나월드컵에서 우승하긴 했으나, 토트넘에 입단한 건 월드컵 직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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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팬들은 1998프랑스월드컵부터 런던 라이벌 아스널(패트릭 비에라, 엠마누엘 프티, 세스크 파브레가스, 메주트 외질, 루카스 포돌스키)과 첼시(프랑크 르뵈프, 안드레 쉬를레)가 우승자를 배출하는 장면만 지켜봐야 했다.
52년을 기다린 끝에 2018년에 이르러서야 토트넘 선수가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프랑스와 토트넘의 주장이자 주전 골키퍼인 위고 요리스가 한을 풀었다. 16일 2018러시아월드컵 크로아티아와의 결승에서 프랑스의 4-2 승리를 뒷받침했다.
토트넘은 재빠르게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이 사실을 알렸다. 요리스도 개인 인스타그램에 월드컵을 들어 올리는 사진 옆에 “세계 챔피언!!!”이라고 적었다.
토트넘은 이번 월드컵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골든 부트(득점상) 수상자도 배출했다. 구단 최고의 골잡이이기도 한 잉글랜드 주장 해리 케인이 처음으로 참가한 월드컵에서 32개국을 통틀어 가장 많은 6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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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에서 활약한 바 있는 게리 리네커가 1986멕시코월드컵에서 잉글랜드 선수로 처음 득점상을 받은 적이 있지만, 리네커는 당시 에버턴 소속이었다. 월드컵 3년 뒤인 1989년 화이트하트레인에 입성했다.
한편 이번 월드컵에선 토트넘에서 주전급으로 분류되는 얀 베르통헨,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무사 뎀벨레(이상 벨기에) 손흥민(대한민국) 델레 알리, 키어런 트리피어, 에릭 다이어, 대니 로즈(이상 잉글랜드) 크리스티안 에릭센(덴마크) 다빈손 산체스(콜롬비아) 등이 활약했다.
손흥민은 조별리그 3경기에 출전해 2골을 터뜨렸다. 세계 랭킹 1위이자 디펜딩챔피언 독일을 격침하는 골로 전 세게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사진=게티이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