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mero lo celso tottenhamgetty

토트넘 빨간불? '브라질 원정길 오른' 로메로-로셀소 최대 24일 격리 위기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참 난감한 상황이다. 토트넘 홋스퍼 그리고 애스턴 빌라에 적신호가 켜졌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선수들이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 참가로 최대 24일 가량 격리될 위기에 처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한국시각으로 6일 오전 '2022 카타르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 6차전'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해당 경기는 남미 지역 내 코로나 확산으로 지난 3월 열릴 예정이었지만, 이번 9월로 연기된 상태였다.

이번 경기 조금 복잡하다.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 지역은 영국 정부의 '레드 리스트'에 속하는 국가들이다. 그래서 브라질 대표팀은 아르헨티나와의 홈 경기가 있음에도, 프리미어리거들을 차출하지 못했다. 헐크와 미란다 등 대표팀과 연이 없었던 노장 선수들이 갑자기 삼바군단에 호출된 이유도 프리미어리거의 차출이 끝내 거절됐기 때문이다.


주요 뉴스  | " 축구 좋아하는 여자 연예인 모음.zip""

반면 아르헨티나는 로 셀소와 로메로(이상 토트넘) 그리고 부엔디아와 마르티네스(이상 애스턴 빌라) 선수들을 차출했다. 네 명의 선수는 지난 베네수엘라 원정에도 동행했다. 이 중 마르티네스와 로 셀소는 선발 출전해 대표팀 승리를 도왔다.

문제는 브라질 원정이다. 브라질의 경우 브라질 입국 시각을 기준으로 최근 2주 내 영국을 비롯한 몇몇 국가를 거친 이들에 한해서, 의무적으로 14일 동안 격리 조치를 권고하고 있다. 


주요 뉴스  | " 토트넘 선수들의 연애 전선은?"

이렇게 될 경우 브라질 방역 수칙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의 프리미어리거인 로 셀소와 로메로 그리고 부엔디아와 마르티네스는  의무적으로 14일가량 격리에 나서야 한다.

영국 주요 외신들도 이를 다뤘다. '디 애슬레틱'의 경우 상파울루 주 보건당국이 아르헨티나 대표팀 네 명의 프리미어리거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고 전했다. 브라질 보건 규제 기관인 안비사 또한 '카라카스에서 브라질의 과룰류스(상파울루주 도시)로 입국한 선수들에 관해 조사에 나섰음을 알렸다. 이에 상파울루 주 정부는 과룰류스 공항에 위치한 매리어트 호텔로 보건 요원들을 파견한 상태다.

최악의 경우 4명의 프리미어리거들은 당장 있을 브라질전 출전도 좌절된다. 경기에 나서지도 못한 상황에서 타국에서 약 2주라는 긴 시간, 격리될 위기에 처했다. 이후 영국으로 돌아와도 이들은 10일간 격리된다. 쉽게 말해 무리한 브라질 원정으로 브라질전에 나서지도 못한 네 명의 선수가 24일간 방치될 위기에 처한 셈이다.

설상가상 '데일리 메일'을 비롯한 복수 매체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축구협회가 네 명의 선수에 대해 영국을 경유한 사실에 대해 공식적으로 브라질에 알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애초 이들은 브라질 원정 이후 영국으로 돌아올 예정이었다. 그렇게 될 경우 빌라는 주말 첼시전에서 그리고 토트넘은 팰리스와의 맞대결에서 이들 없이 경기에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격리 기간이 늘어날 경우, 토트넘은 첼시전에 이어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도 로메로와 로 셀소를 기용하지 못하게 된다. 빌라 또한 주전 수문장 마르티네스 없이 에버턴과 맨유전을 치러야 한다.

광고

ENJOYED THIS STORY?

Add GOAL.com as a preferred source on Google to see more of our reporting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