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윤진만 기자= 토트넘홋스퍼가 마지막 트로피를 들어올린지 어언 4000일이 지났다.
미국 스포츠 매체 '블리처리포트'가 6일 트위터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전했다. 토트넘이 우승하지 못한 그 기간에 서로 다른 잉글랜드 10개팀이 36개의 트로피를 나눠 들었다는 내용을 실었다. 맨체스터시티,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첼시, 리버풀, 아스널, 레스터시티(!), 스완지시티, 포츠머스, 버밍엄시티 등이다.
'블리처리포트'는 이와 관련된 이미지도 직접 제작했다. 프리미어리그 트로피를 머리에 얹은 카일 워커(맨시티)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스티븐 제라드(전 리버풀) 에당 아자르(첼시) 폴 포그바(맨유) 등 타구단 선수들 앞에 토트넘 간판스타 해리 케인을 세웠다. 케인 손에는 트로피가 없다.
토트넘은 2008년 2월24일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첼시를 꺾고 리그컵을 차지한 뒤,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2016-17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도전했지만, '스템포드브릿지의 혈투'에서 패한 뒤 우승컵을 런던 라이벌 첼시에 내줬다.
진정한 빅클럽으로 거듭나기 위해선 우승컵과 같은 뚜렷한 성과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지만, 올 시즌에도 나흘 간격으로 리그컵과 FA컵에서 연속 탈락하는 불운을 겪었다. 이젠 프리미어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가 남았다. 14일 도르트문트와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치른다.
일각에선 '컵대회 우승보다 프리미어리그 4위권 진입이 더 어렵다'며, 현재의 토트넘을 폄하해선 안된다고 주장한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가 부임한 이래 토트넘은 최근 3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빅4에 들었다. 올 시즌에도 2월7일 현재, 맨시티, 리버풀에 이은 3위를 달린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토트넘까지 묶어 3팀이 우승경쟁을 펼치는 중이라고 말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1월 초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지금에 대해서만 이야기한다"며 "토트넘은 지난 몇 년간 엄청난 성장을 이뤘다. 1년이 될지, 5년이 될지는 모르지만, 미래에는 우승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지금은 우승을 향해 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사진=토트넘은 카라바오컵 준결승에서 첼시에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게티이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