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토트넘 감독이 A매치 기간을 맞아 각국 대표팀에 차출된 몇몇 선수가 복귀 후 자가격리에 돌입해야 하는 데에 아쉬움을 내비쳤다. 영국 정부, 혹은 국제축구연맹(FIFA)이나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의 배려가 필요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토트넘은 내달 초 약 일주일간 진행되는 FIFA 주관 A매치 기간(대표팀 차출 기간) 대다수 주전급 선수가 차출 요청을 받았다. 손흥민 또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일정을 시작하는 한국 대표팀에 차출됐다. 그러나 현재 영국은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큰 특정 국가를 방문하는 이들은 입국 시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토트넘 미드필더 지오바니 로 셀소,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나란히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차출됐다. 영국 방역 지침에 따르면 두 선수는 아르헨티나에서 돌아오면 즉시 최소 일주일 자가격리에 돌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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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대로라면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차출된 로 셀소, 로메로는 내달 3일 베네수엘라, 6일 브라질, 10일 볼리비아를 상대로 카타르 월드컵 남미 예선 7~9차전을 소화한 후 11일, 혹은 12일 토트넘으로 복귀한다. 이후 두 선수가 자가격리를 시작하면 토트넘의 내달 12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프리미어 리그 4라운드, 17일 스타드 렌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 G조 1차전, 20일 첼시와의 프리미어 리그 5라운드 경기에 연이어 결장할 전망이다. 토트넘으로서는 굵직한 3연전을 적지 않은 전력 누수를 감수한 채 나서야 하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누누 감독은 선수들의 대표팀 차출 자체를 반대하고 싶지는 않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그는 30일(한국시각) 영국 공영방송 'BBC'를 통해 "선수들에게 국가대표로 뛰는 게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알고 있다. 그들은 국가대표 자리를 매우 자랑스러워한다. 우리는 선수들의 대표팀 차출에 최대한 대비해야 한다. 우리가 그들의 대표팀 차출을 막을 수는 없지만, 이런 과정이 더 순조롭게 조율되기를 바라고 있다. 우리는 선수들이 대표팀에서 돌아온 후 더 이른 시점에 다시 소속팀 경기를 뛸 수 있기를 바란다. 이 문제는 우리에게만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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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누누 감독은 "모든 구단과 프리미어 리그에서 활약하는 모든 남미 선수들이 이 문제로부터 영향을 받고 있다"며, "물론 우리는 정부의 지침을 따라야 한다. 그리고 따를 것이다. 그러나 FIFA, 영국 정부, 혹은 프리미어 리그가 우리를 도와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토트넘은 A매치 차출 기간을 앞두고 열린 29일 왓포드와의 프리미어 리그 3라운드 홈 경기에서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하며 올 시즌 초반 세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