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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극복과제, ‘마이너스 골득실’과 ‘48%’

[골닷컴] 윤진만 기자= 토트넘홋스퍼가 2011년 이후 8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성공하기 위해선 극복해내야 할 게 많다.

지난해 2018-19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때와 같은 퍼포먼스로는 미션 통과가 쉽지 않다. 

토트넘은 초반 2경기에서 연패했다. 남은 4경기에서 패하지 않으며 다득점에서 인테르에 3골 앞서며 극적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6경기에서 9골을 넣는 동안 10골을 허용했다. 16강 통과팀 중 실점이 올랭피크리옹(F조 2위/11실점) 다음으로 많았다. 득실차가 마이너스(-1골)인 팀은 토트넘이 유일하다. 

아스널 출신 해설위원 찰리 니콜라스는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토트넘 수비 구성이 자주 바뀌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비록 홈경기이지만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이기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토트넘 수비진은 최근 컵 포함 7경기 중 단 한 차례 클린시트(무실점 경기)를 기록했다. 

이날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벤 데이비스가 사타구니 부상으로 결장이 확실시된다. 대니 로즈 또한 정강이를 다쳐 출전이 불투명하다. 둘 모두 포지션이 레프트백이다. 센터백 얀 베르통언이 왼쪽 수비를 담당해야 할 판이다. 신성 제이든 산초를 앞세운 도르트문트의 측면 공격에 휘둘릴 가능성이 있다. 에이스 마르코 로이스가 부상 결장한다는 점은 다행이라면 다행.

전방 무게감도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조별리그에서 4골을 넣으며 16강 진출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공격수 해리 케인과 2선에서 창의성을 불어넣는 공격형 미드필더 델레 알리가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다. 

리그에선 손흥민이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는 등 케인의 공백을 메워주고 있지만, 챔피언스리그는 리그와는 다른 무대다. 자국 대회에서 승승장구하던 솔샤르의 맨유가 홈에서 파리생제르맹에 0-2로 완파당한 게 좋은 예다. 게다가 케인은 지난 3시즌 동안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에서 기록한 33골 중 48%에 달하는 16골(13골 3도움)에 관여했다. 대략 두 경기 중 한 골이 케인의 발 또는 이마에서 나왔다는 뜻. 반면 손흥민은 조별리그 6경기에서 385분을 뛰는 동안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토트넘이 1차전 홈경기에서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선 손흥민의 한 방이 필요하다.

# 토트넘홋스퍼 v 보루시아도르트문트 
18-19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2월14일 새벽5시, 웸블리스타디움

그래픽=박성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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