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angzhougettyimages

테이프로 유니폼 ‘리폼’한 광저우 직원 ‘벌금’

‘15 - 1 = 5?’

[골닷컴] 윤진만 기자= 아시아 최대 규모의 클럽대항전에서 조기축구에서나 나올 법한 일이 일어났다.

중국 슈퍼리그 최고 명문 광저우헝다 직원이 선수의 유니폼 상의 앞뒷면에 테이프를 덕지덕지 붙이는 촌극을 벌였다.


주요 뉴스  | "​​​[영상] 권창훈 시즌 10호골 달성! 디종vs갱강 하이라이트"

9일 텐진에서 열린 텐진취안젠과 AFC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도중 광저우 수비수 장린펑이 코피를 흘려 부득이 유니폼을 갈아입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헌데, 여분의 유니폼을 챙겨오지 않았단 사실을 깨달은 장비 담당자는 15번 유니폼(장원자오)을 꺼내 앞뒷면의 숫자 ‘1’을 테이프로 가려 장린펑의 번호인 ‘5번’을 만들었다.

장린펑은 급조한 유니폼을 입고 다시 본래 자리를 돌아갔고, 그 사이 직원이 라커룸으로 달려가 여분의 유니폼을 가져왔다. 3분 뒤, 장린펑은 다시 벤치에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광저우는 장린펑이 경기에 나서지 못한 7분 가량을 10대 11로 싸워야 했으나, 다행히 원정 1차전을 무실점 무승부로 마쳤다.

팀은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볼 수 있지만, 광저우 수뇌부만큼은 만족하지 못했다. ‘DIY 유니폼’을 단순한 해프닝으로 여기지 않았다.


주요 뉴스  | "​​​[영상] 호날두, '뇌출혈' 퍼거슨 감독 쾌유 기원"

공식 성명을 통해 “장비 담당자가 엄청난 실수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또한 구단의 격에 맞지 않는 행동을 보였다며, 단장을 포함한 5명의 책임자에게 벌금 및 연봉 감봉의 징계를 내렸다.

K리그에서도 지난 2014년 당시 성남 소속 김태환(사진 위)이 17번을 11번으로, 흰 테이프 위에 이름 석 자를 적어 넣은 리폼 유니폼을 입고 나온 바 있다. 당시에는 재창단 과정에서 빚어진 해프닝으로 넘어갔다.

사진=게티이미지

광고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