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is Stade de France November 13 Terror AttacksGetty Images

'테러 우려' 챔스 결승, 지붕 덮은 채 열리나?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유럽축구연맹(UEFA)이 테러 방지 차원에서 오는 6월 웨일스 카디프가 개최하는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경기장을 지붕으로 덮는 방안을 심각하게 고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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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공영방송 'BBC'는 22일 새벽(한국시각) UEFA가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이 열릴 오는 6월 4일 카디프의 프린시팰리티 스타디움을 지붕으로 덮고 경기를 진행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UEFA가 지붕을 고려하는 이유는 보안 문제를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지오르지오 마르체티 UEFA 이사는 현지 경찰과 협의를 통해 프란시팰리티 스타디움에 지붕을 덮을지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물론 UEFA가 직접 비용을 들여 새롭게 프린시팰리티 스타디움 윗부분에 없던 지붕을 만드는 건 아니다. 지난 1999년 개장한 프린시팰리티 스타디움에는 폭우가 쏟아지거나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영국 날씨를 고려한 '슬라이딩 지붕'이 장착돼 있다. 즉, UEFA가 현지 경찰, 경기장 관리 단체와 합의만 하면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이 열리는 날 지붕을 활용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UEFA가 테러 방지 차원에서 경기장 지붕 설치라는 초유의 결단을 내릴 계획을 세운 건 최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챔피언스 리그 8강 1차전 홈 경기를 앞두고 단체 버스를 타고 경기장으로 이동하는 도중 폭탄 테러를 당하는 아찔한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 사고 탓에 도르트문트 수비수 마르크 바르트라는 손목 골절을 당해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더 큰 피해는 없었으나 21일 독일 경찰이 검거한 테러범은 이번 사고로 도르트문트 구단 주가를 하락하게 해 이득을 챙기려고 했다. 이에 경기장 안전에 혈안이 된 UEFA는 결승전이 테러의 표적이 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만약 플린시팰리티 스타디움의 지붕이 닫힌 채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이 열리면, 이는 대회 역사상 최초로 실내 결승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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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방지법으로 경기장 지붕이 고려된 이유는 테러범이 드론을 띄워 경기장에 입장한 선수나 관계자, 또는 팬들을 공격하면 미를 막을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경기장에 입장하는 이들의 무기 소지나 장내, 혹은 주변 위치에 폭발물을 설치하는 건 철저한 수색으로 어느 정도 제제가 가능하다. 그러나 비행 물체를 이용한 갑작스러운 테러 공격은 사전 방지가 불가능해 현재 지붕 설치가 고려 대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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