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토트넘 홋스퍼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안토니오 콘테(51·이탈리아) 감독이 부임한 가운데 해리 케인(28)이 팀을 떠나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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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큰 이슈를 모았다. 우승을 한 차례도 달성하지 못하자 오랜 시간 머무르면서 애정을 쏟았던 토트넘을 떠나겠다고 충격적인 선언을 했기 때문이다.
유력한 행선지는 맨체스터 시티였다. 케인은 최근 몇 년간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을 휩쓸어 담은 맨시티로 이적을 희망했다. 특히 여름 휴가를 마치고 구단에 복귀하지 않는 강수까지 두면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토트넘은 절대 팔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맨시티가 무려 1억 파운드(약 1,625억 원)를 제시하면서 협상을 추진했으나 거절했다.
결국 맨시티는 영입을 철수했고, 케인은 이적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자 한발 물러섰다. 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번 여름에 토트넘에 남을 것이다. 팀의 성공을 돕는데 100% 집중할 것이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미 한 차례 팀을 떠나고 싶다고 선언했던 터라 팬들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일부 팬들은 "맨시티에 마음 가 있는 케인을 그냥 보내라" 등 악담을 퍼붓기까지 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팬들의 시선은 더 따가워졌다.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까지 진행되는 동안 9경기 나섰는데 1골 1도움에 그치며 긴 부진의 늪에 빠졌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10라운드 기준 7골 9도움을 기록한 것과 극명하게 대비되는 수치였다.
이에 전문가들은 일제히 케인의 부진을 두고 태업 논란을 제기했다. 이적이 실패하자 구단에 불만을 품었다는 이유를 들어 토트넘에서 뛰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분석했다. 마음가짐이 올바르지 않다는 비판도 끊이질 않았다. 최근에는 경질된 누누 산투(47·포르투갈) 감독이 우승할 것 같지 않아 보여 전술, 훈련 등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다는 루머도 흘러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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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케인이 다시 마음을 다잡는 것은 물론 이적 요청도 취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바로 '우승청부사'로 불리는 콘테 감독이 부임했다는 이유에서다. 영국 매체 '더선'은 3일(한국시간) "케인은 콘테 감독 부임이 부임하면서 팀을 떠나려는 모든 계획을 포기할 준비가 되어있다"면서 "케인은 이제 토트넘이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고 믿고, 콘테 감독을 적극적으로 지지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