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onio ConteGetty

"타협 없다" 콘테 모시려는 토트넘, 얼마나 달라졌을까

[골닷컴] 홍의택 기자 = 토트넘 홋스퍼와 안토니오 콘테 감독 측이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토트넘이 1일(한국시간)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및 코칭스태프를 해임한다"고 발표한 직후다.

누누 감독은 지난여름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출발은 좋았지만 9월부터 급격히 흔들렸다. 천적 아스널에 패하는 등 쉬이 반등 포인트를 잡지 못한 상황. 결국 지난주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도 처참히 무너지며 자리를 잃었다.

차기 감독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토트넘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이후 지도자 선임에서 썩 재미를 보지 못했다. 여러 클럽에서 성공 가도를 달렸던 조제 무리뉴 감독 역시도 끝이 좋지 않았다.

이번엔 또 다른 명장 모시기에 공을 들인다는 후문이다. 복수 매체에 따르면 콘테 감독이 유력하다. 협상의 최종 단계에까지 다다랐으며, 곧 계약서에 사인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양 측은 초면이 아니다. 지난여름 누누 감독 대신 콘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을 뻔했던 건 공공연히 알려진 사실이다. 콘테 감독은 당시 구단의 비전 등을 들어 제안을 거절한 바 있다. 단순 금전적 대우가 아닌 팀 리빌딩 의지와 같은 것들이었다.

토트넘이 어떻게 콘테 감독의 마음을 살지도 지켜볼 일이다. 지난 6월 콘테 감독의 인터뷰 "난 구단의 계획을 검토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타협이란 없다. 계획에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차라리 집에 있는 게 낫다"를 되새겨봄 직하다.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