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티에리 앙리가 프리미어리그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가운데 과거 그의 기록들이 다시 조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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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2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992년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한 이후 리그를 빛낸 선수들을 기념하기 위해 명예의 전당을 창설했다. 가장 먼저 입성한 2명의 선수는 통산 최다 득점자 시어러와 득점왕만 4번을 차지한 앙리다"고 발표했다.
앙리는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자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것은 특별한 일이다. 정말 영광이다. 어릴 적 축구화를 얻기 위해 노력했는데 이제는 명예의 전당 소감을 말하는 선수가 됐다. 선수 때는 팬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만 꾸준히 노력하며 축구를 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앙리는 2000년대 초반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했던 공격수 중 한 명이다. 빼어난 골 결정력, 빠른 스피드, 뛰어난 드리블, 탁월한 공간침투, 탄탄한 피지컬 등 뭐하나 빠지지 않았다. 그야말로 모든 걸 다 가진 공격수였다. 여기다 동료의 득점을 돕는 패싱력과 경기를 진두지휘하는 플레이메이킹 역시 일품이었다.
이런 그는 1999년 아스널에 입단한 이후 8년 동안 228골 104도움을 기록했다. 그중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75골 83도움을 올리며 역대 득점 순위 6위에 올라있다. 특히 아구에로 이전까지 외국인 선수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으며, 5시즌 연속 20득점을 기록하는 괴력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최다 득점왕(4회) 타이틀을 갖고 있다.
뿐만 아니라 홈 경기장 최다득점의 영예를 안고 있다. 앙리는 아스널이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으로 이전하기 전까지 사용하던 하이버리 스타디움의 최다 득점(114골) 주인공이다. 여기에 더해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유일무이한 20-20클럽에 가입했다. 이때 기록한 20도움은 아직도 한 시즌 최대 도움으로 역사에 남아있다.
이 밖에 아스널 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자이며, 무패우승을 달성한 공격수로 기록되어 있다. 프리미어리그 시즌의 선수 2회, PFA 올해의 선수 2회, FWA 올해의 선수 3회, 프리미어리그 10주년 & 20주년 베스트 XI 선정도 그의 가치를 더욱 빛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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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는 아스널 홈구장 에미레이트 스타디움 앞에 동상이 세워져 있다. 이것만 봐도 그의 위상은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그 정도로 대단했기에 명예의 전당에 첫 번째로 입성하는 영광을 누릴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