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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엘리니, "이탈리아 축구 개혁이 필요해"

[골닷컴] 박문수 에디터 =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 후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유벤투스 수비수 조르지오 키엘리니가 이탈리아 축구를 위해서는 개혁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키엘리니는 16일 이탈리아 스포츠 일간지 '코리엘레 델레 세라'와의 인터뷰에서 월드컵 탈락을 발판 삼아 이탈리아 축구 전반에 걸친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터뷰에서 그는 "(월드컵 본선 탈락은) 실망스럽다"고 운을 뗀 뒤, "(우리는) 최저점을 찍은 지금의 상황을 재탄생의 시간으로 새길 필요가 있다"며 개혁을 촉구했다.

이어서 그는 "아직도 국가를 들으면 오싹하다. 이는 2020년 새로운 대표팀을 가져다 주면서 동시에 새로운 시작을 위한 도움이 되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키엘리니는 "(대표팀을 둘러싼) 마녀 사냥이 시작됐다. 모든 것을 완전히 뜯어고치는 일은 실수가 될 수도 있다. 이탈리아에 필요한 건 개혁이다"고 다시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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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대표팀의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는 2017년 세계 축구계 최고의 화젯거리다. 통산 4차례의 월드컵 우승으로 브라질에 이어 독일과 함께 최다 우승 부문 2위를 기록 중인 이탈리아였지만, 벤투라 감독 체제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고 설마했던 월드컵 본선 진출마저 실패했다. 

충격이 충격인 만큼 이탈리아 내 분위기도 좋지 않다. 설상가상 노장 선수들이 줄줄이 은퇴하면서 의도치 않게 강제적인 세대교체에 나서게 된 이탈리아다. 여기에 벤투라 감독 재임 시절 감독 지시에 따른 라커룸 내 불화설까지 전해지면서 분위기가 영 좋지 않다. 선수들간 트러블이 아닌 벤투라 감독을 향한 불신임이 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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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키엘리니는 라커룸 내 불화설은 소설에 불과하다며 부인했다. 그는 "불화설과 관련된 많은 이야기를 읽었다. 그러나 (라커룸 내 감독과의 불화는) 판타지 소설과 다름 없다. 이는 내가 여전히 알고 싶은 카디프에서의 스캔들(UCL 결승전 보누치와 팀원들의 불화설)과 별반 다를 바 없다. 이는 모두 동화책 속 이야기다"라며 선을 그었다.

일단 이탈리아 축구협회는 분위기 쇄신을 위한 시발점으로 벤투라 감독과의 결별을 공식화했다. 그리고 이제는 새로운 사령탑 물색에 나섰고, 유력 후보로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하마평에 올랐다. 협회 측에서 안첼로티 모시기에 나선 만큼 안첼로티의 수락 여부에 따라 대표팀 사령탑 자리도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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