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rgen KloppGetty

클롭, 게겐프레싱 수정했다…"전방보단 중원"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적극적으로 전방에서 상대를 압박하는 자신의 전매특허 '게겐프레싱' 축구를 올 시즌 일정 부분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강력한 전방 압박은 클롭 감독의 축구를 가장 잘 대변하는 수비 방식이다. 전방 압박은 상대 수비수의 공격 전개를 방해해 아예 전진할 수 없도록 만드는 게 목적이다. 이처럼 리버풀은 최전방 공격수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상대 중앙 수비수가 공을 잡으면 그를 적극적으로 압박하는 1차적 수비수 역할을 했다. 그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태클 시도 횟수가 무려 3.1회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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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올 시즌 리버풀은 압박 지점을 과거와 비교해 한 칸 내린 모습이다. 피르미누의 올 시즌 경기당 평균 태클 시도 횟수는 2.4회로 줄었다. 반면 리버풀 중앙 미드필더 제임스 밀너는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태클 시도 횟수 2.6회에서 올 시즌 3.2회로 늘어났다. 이는 리버풀은 올 시즌 최전방에서는 압박 강도를 낮추고 중원에서 상대를 제어하는 빈도를 높였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제로 클롭 감독은 22일(현지시각) 잉글랜드 일간지 '데일리 메일'을 통해 "지난 시즌 우리의 가장 큰 장점은 전방 압박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랬더니 상대팀이 축구를 멈췄다. 상대는 마치 우리를 상대로 강아지를 대하듯이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이 아닌 다른 것으로 우리를 유인하려고 했다. 그래서 우리는 점진적으로 다른 방법을 생각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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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 감독은 "이제 우리는 미드필드에서 압박을 더 잘해야 한다"며, "늘 공격적인 축구만 구사해서는 이길 수 없다. 전방 압박만 고집하면 뒷공간이 발생한다. 그렇게만 하기에는 축구장이 너무 크다. 수비 진영에서는 조직적으로 움직이며 반대편에서는 창조적으로 공격을 만들어야 한다. 계속 이 작업을 발전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태클 성공 횟수 17.7회를 기록했으나 올 시즌에는 이를 16.8회로 소폭 줄였다. 그러나 대신 리버풀은 경기당 평균 가로채기 횟수가 지난 시즌 9.1회에서 올 시즌 10회로 소폭 상승하며 매 경기 상대로부터 공을 빼앗는 빈도는 사실상 비슷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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