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rgen Klopp Brendan RodgersGetty

클롭과 로저스를 비교하지 말라

[골닷컴 UK 피터 스턴튼 기자 / 번역 및 편집 골닷컴 코리아 이성모 기자] 최근 영국의 소셜미디어에서는 클롭 리버풀 감독과 로저스 전 감독의 승률을 비교하는 글이 끝없이 공유되고 있다. 리버풀 감독으로 가진 78경기에서 로저스 전 감독은 승점 148점을 얻었지만 클롭 감독은 137점을 얻었다는 식이다. 

일부 팬들은 그런 반응을 토대로 로저스가 클롭 감독보다 더 나은 감독이었다고 말하고 클롭 감독이 경질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심지어 로저스 감독이 다시 리버풀에 와야한다는 주장도 있다. 

과연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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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리버풀의 원정 경기에서 리버풀은 토트넘에 4골을 내줬고 그 4골은 모두 수비진 개인의 실책에서 비롯됐다. 지금 이 순간 리버풀의 수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타임머신이라도 타고 돌아가서 사우스햄튼과 더 좋은 협상을 해야할 것 같다. 반 더 바이크 영입을 위해서 말이다. 현재 리버풀이 가진 가장 큰 문제가 수비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리버풀이 갖고 있는 또 하나의 문제는 그들의 교체자원이 다른 팀에 비해 열악하다는 것이다. 리버풀의 '베스트 11'은 그들보다 더 부유한 팀에 비해 크게 부족한 점이 없어보인다. 그러나, 주요 선수들의 부상이 발생했을 때(아담 랄라나, 사디오 마네 등과 같이) 그들을 대신할 선수들의 역량이 타클럽에 비해 부족하다는 것이 현재 리버풀의 발목을 잡고 있는 또 다른 하나의 문제다. 

일부 팬들은 현재의 클롭 감독이 과거의 로저스 감독보다(리버풀에서 결국 경질당했던)도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조롱하기도 한다. 실제로 로저스 감독은 리버풀을 이끌고 1990년 리그 우승 이후 가장 우승에 근접한 성적을 내기도 했다.

그러나 팬들이 간과하고 있는 것은, 로저스의 리버풀에는 이미 그가 부임하기 전부터 루이스 수아레즈라는 어쩌면 리버풀 사상 최고의 공격수가 있었다는 것이다. 클롭 감독이 부임했던 리버풀에는 그런 압도적인 공격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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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 감독은 리버풀에 부임하는 순간부터 쉽게 고쳐질 수 없는, 다각도로 문제를 안고 있는 팀을 안고 재임기간을 시작했다. 그런 팀을 안고도 첫 시즌에 두 번의 컵 결승전에 진출했다는 것은 그 자체로 그의 지도력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앞서 언급했던 것과 같이 클롭 감독이 현재 고전하고 있는 부분은 일부 주요 선수들의 부상에 기인하고 있으며 이는 포그바가 빠진 맨유, 칸테가 빠진 첼시도 마찬가지다.

무엇보다도, 리버풀의 내부 관계자들은 로저스 감독과 클롭 감독의 리버풀 그 차이에 대해 로저스의 리버풀은 클럽이 어디로 가는지 알 수가 없었다라고 말하고 있으며 동시에 클롭의 리버풀은 가고자 하는 방향이 분명하다고 말한다. 축구 클럽에 있어 그것은 아주 중요한 차이다.

리버풀의 문제점은 분명하다. 그들이 수비 실수를 줄이고 주요 선수들의 복귀와 함께 자신감을 회복한 플레이를 보여준다면, 그들은 곧 다시 챔피언스리그 진출 순위권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주말 허더스필드전이 그 시작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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