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폴 클레멘트 스완지 감독이 현재 재계약 협상이 보류된 기성용(28)이 이제 부상에서 복귀한 만큼 조만간 그의 거취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성용은 올 시즌을 끝으로 스완지와 계약이 종료된다. 지난 2012년 스완지로 이적한 그는 2014년 여름에 4년 계약 연장을 체결했다. 스완지는 기성용 외에도 리온 브리튼, 앙헬 랑헬과 내년 여름 계약이 종료된다. 다만 브리튼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종료된 계약 이후 1년 연장 계약을 맺은 상태다. 따라서 기성용이나 랑헬과 달리 그의 재계약은 올 시즌이 끝난 후에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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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기성용의 상황은 조금 다르다. 일단 그는 34세 랑헬, 35세 브리튼보다 장기 계약을 요구할 전망이다. 스완지는 오는 12월까지 기성용과 우선으로 재계약 협상을 벌일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만약 기성용이 올해 안으로 스완지와 재계약을 맺지 않으면, 그는 '보스만 룰'에 따라 1월부터 타 구단과 내년 6월 이적료 없이 입단하는 조건으로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스완지는 2012년 약 700만 유로(당시 환율 기준, 한화 약 99억 원)에 영입한 기성용을 이적료도 받지 못하고 놓아주어야 한다.
클레멘트 감독은 기성용을 높게 평가한다며 그가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만큼 몸상태부터 확인한 후 재계약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웨일스 온라인'을 통해 "나는 기성용을 매우 좋게 평가한다. 그러나 우리는 그가 매주 뛰는 걸 보고싶다. 기성용도 그렇게 하길 원한다. 선수가 스스로 많은 경기에 뛰는 게 어렵다고 판단하면 우리가 아무리 원해도 재계약 논의를 하는 건 무의미하다(I rate him a lot, but we need to see him play more regularly and he wants that as well. There’s no point in him signing a deal if we want to and he thinks ‘I’m not playing so much’)"고 설명했다.
이어 클레멘트 감독은 "아직 조금 더 기다린 후 재계약을 결정한다는 방침을 구단과 선수 모두 편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앞으로 몇 주간 상황이 어떻게 펼쳐질지 지켜보고 모든 게 순조롭다면 협상을 시작하겠다(Let’s see how the next weeks pan out and then all being good we’ll start those discussions)"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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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멘트 감독은 기성용이 지난 시즌을 마친 후 무릎 부상 탓에 수술을 받게 돼 재계약 여부 결정을 앞당길 시기가 애매해졌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기성용은 스완지에서 오래 뛴 선수다. 그는 정말 좋은 선수이며 내가 감독으로 부임한 후에도 많은 경기에 출전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여름부터 부상 탓에 스스로도 화가 난 상태였다. 나 또한 그가 여름에 부상을 당한 게 매우 실망스러웠다. 이 때문에 그를 시즌 초반부터 바로 중용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이제 막 몸상태를 회복했고, 나는 최대한 빨리 그를 복귀시켰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기성용은 지난 25일(한국시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카라바오컵(리그컵) 16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날 스완지는 0-2로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기성용은 스완지에서 164일 만에 선발 출전했고, 4월 15일 왓포드전 이후 192일 만에 풀타임으로 활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