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클럽 월드컵을 대규모 대회로 확대하려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계획이 강한 반대에 부딪혔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FIFA의 계획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
최근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매년 12월 총 7팀이 출전하는 클럽 월드컵을 2021년부터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의 제안에 따르면 FIFA는 컨페더레이션스컵을 폐지하는 대신 클럽 월드컵 출전팀을 24팀으로 늘려 매년 6월 약 2주에 걸쳐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FIFA와 인판티노 회장은 클럽 월드컵 확대가 결정되면 대회를 매년 개최할지, 아니면 컨페더레이션스컵처럼 4년제로 진행할지를 논의 중이다. 또한 인판티노 회장은 클럽 월드컵 확대 계획을 지난 25~26일 르완다 키갈리에서 열린 FIFA 평의회에서 제안하며 본격적인 의견 수렴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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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유럽이 강력하게 반발했다. 잉글랜드 정론지 '가디언'에 따르면 알렉산데르 체페린 UEFA 회장은 클럽 월드컵 확대 계획이 승인되면 FIFA 평의회 참석을 보이콧하겠다며 강경한 자세를 취했다. 현재 클럽 월드컵은 대회 개최국 리그 우승팀과 6개 대륙의 챔피언이 출전하는 '7팀 대회'다. 인판티노 회장은 클럽 월드컵이 확대되면 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상위권 구단 등 유럽 빅클럽의 출전을 기대하고 있다. UEFA는 현대 축구의 선수 혹사 논란이 불거진 시점에서 클럽 월드컵을 확대하는 건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클럽 월드컵의 확대를 반대하는 건 UEFA뿐만이 아니다. 유럽클럽협회(ECA)와 세계축구리그포럼(WLF)도 클럽 월드컵 확대를 반대하는 청원서를 FIFA 측에 전달했다.
ECA는 유럽 각국의 주요 구단으로 구성된 단체다. 반면 WLF는 전 세계 상당수의 프로 축구 1부 리그 연맹이 연합해 설립된 단체로 아시아에서는 일본 J리그, 카타르 스타스 리그,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말레이시아 슈퍼 리그가 가입됐다. 그러나 국내 K리는 WLF 회원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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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는 UEFA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히자 일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계획대로 클럽 월드컵의 대회 규모를 확대할 시 발생할 득과 실을 점검하겠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태스크포스는 인판티노 회장과 각 대륙 축구연맹((유럽, 남미, 아시아, 아프리카, 북중미, 오세아니아) 회장으로 구성된다. 클럽 월드컵 확대 여부는 태스크포스 팀의 실험 결과에 따라 오는 3월 14일 평의회에서 결정된다.
인판티노 회장은 새 클럽 월드컵을 후원할 스폰서로부터 약 120억 달러(약 13조 원)를 확보할 수 있다고 밝힌 상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기업 소프트뱅크와가 클럽 월드컵의 새로운 메인 스폰서가 될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