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월드컵, 규모 키우고 4년제로 전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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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urence Griffiths
FIFA, 컨페드컵 대체할 클럽 월드컵 개편 추진

[골닷컴] 한만성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이 클럽 월드컵을 오는 2021년부터 유럽 빅클럽이 대거 출전하는 대규모 대회로 진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23일(현지시각)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매년 12월 개최되는 클럽 월드컵을 오는 2021년부터 4년제로 전환해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보도했다. 클럽 월드컵의 개편 가능성은 지난 4월 영국 공영방송 'BBC' 보도를 통해 제기되기도 했었다. 이때부터 클럽 월드컵 개편을 추진한 인판티노 회장은 최근 공식적으로 이를 제안했다는 게 최근 보도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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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내용에 따르면 인판티노 회장은 새로운 클럽 월드컵으로 컨페더레이션스 컵을 대체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컨페더레이션스컵은 지난 2017년까지 월드컵 개최국에서 월드컵 개막을 1년 앞두고 리허설 성격으로 열린 대회다. 그러나 인판티노 회장은 대회 흥행이 저조하다는 이유로 컨페더레이션스 컵을 폐지하고 클럽 월드컵을 확대해 새로운 볼거리와 수입 구조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일단 클럽 월드컵은 2020년까지 기존 체제를 유지한다. 총 6개 대륙이 각자 최상위 클럽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는 팀과 클럽 월드컵 개최국 리그 우승팀이 대회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인판티노 회장은 2021년부터 4년에 한번씩 열릴 클럽 월드컵에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빅클럽의 출전을 기대하고 있다. FIFA는 이를 목표로 클럽 월드컵 출전 팀을 최소 16팀에서 24팀으로 늘려 매년 6월에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인판티노 회장은 새 클럽 월드컵을 후원할 스폰서로부터 약 120억 달러(약 13조 원)를 확보할 수 있다고 밝힌 상태다.

또한, '가디언'은 일본 기업 소프트뱅크가 클럽 월드컵의 새로운 메인 스폰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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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클럽 월드컵의 대대적인 개편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이 클럽 월드컵의 확대를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UEFA는 클럽 월드컵이 확대되면 유럽 챔피언스 리그, 유로파 리그가 흥행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는 데다 참가팀과 경기수가 늘어나면 그만큼 선수들이 혹사당할 가능성도 있다며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알렉산데르 체페린 UEFA 회장은 지난 5월 현지 언론을 통해 "경제적 이익을 위해 축구 대회의 영혼을 파는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 돈은 법이 아니다. 유럽의 스포츠 모델은 존중돼야 한다. 축구가 돈에 팔려서는 안 된다"고 비판적인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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