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병규 기자 = 첼시를 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결승으로 이끈 메이슨 마운트가 토니 크로스와 설전을 벌였다. 어떤 이유일까?
첼시는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0/21시즌 UCL 4강 2차전에서 티모 베르너와 마운트의 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첼시는 9년 만에 UCL 결승 무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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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유스 출신 마운트는 후반 막판 쐐기골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경기 후 CBS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상대 선수 중 한 명이 개개인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우리 팀으로 인해 쉽게 잠을 잘 수 없을 것"이라 했다.
이러한 마운트의 묵직한 발언은 상대 팀 토니 크로스의 말에서 비롯되었다. 크로스는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첼시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반드시 결승 무대로 올라가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2011/12시즌 FC바이에른 뮌헨에서 뛸 당시, 첼시에 UCL 트로피를 내주었던 기억이 고통스러웠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이에 2차전에서 경계해야 할 선수를 꼽아 달라고 하자 그는 "축구를 해 온 15년 동안 누구도 나를 걱정하게 만들지 않았다. 첼시는 팀으로서 좋은 모습과 단단한 수비를 구성하고 있다. 빠른 속도와 높은 퀄리티도 가지고 있다. 다만 특정 선수를 뽑을 순 없다”라며 사실상 특출난 스타플레이어가 없다는 의미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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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 발언이 마운트를 비롯한 선수들을 자극했고 첼시는 더욱 단단한 팀워크로 레알 마드리드의 선수들을 봉쇄했다.
승리로 일침을 가한 마운트는 “한 경기 남았고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우리는 이길 수 있다”라며 맨체스터 시티와의 치열한 트로피 싸움을 예고했다.
사진 =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