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현재 스토크 시티에서 활약 중인 공격수 피터 크라우치(36)가 영국 록 음악을 다루는 라디오 방송국 '라디오 X' 진행자로 방송인 커리어를 시작한다.
잉글랜드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현재 여름 휴가를 즐기는 중인 크라우치가 다음 주부터 2주간 '라디오 X' DJ로 현지시각 월~금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되는 록앤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보도했다. 이뿐만 아니라 크라우치는 '라디오 X'의 일요일 프로그램도 현지 시각 낮 1시부터 4시까지 진행한다. 즉, 그동안 축구 선수로만 알려진 그는 2주간 총 36시간 동안 DJ로 전파를 타게 된다.
주요 뉴스 | "[갤러리] 리오넬 메시 결혼식 화보"
'라디오 X'는 영국 내 유명 방송인 칼 필킹턴, 스티븐 머천트, 사이먼 페그, 크리스찬 오코넬 등이 DJ 커리어를 시작한 방송국이기도 하다. 크라우치는 프로그램 고정 진행자이자 스코틀랜드 출신 기자 코든 스마트가 2주간 휴가를 떠나게 돼 임시 DJ로 활동하게 됐다. 그가 진행할 방송 또한 영국 전역은 물론 스코틀랜드에도 방송된다.
크라우치는 "라디오 X는 내가 평소에 청취하는 방송"이라고 말했다. 그는 "방송을 통해 들은 록 음악을 항상 즐겼다. 진행자가 될 기회를 잡아 정말 기대가 크다. 청취자의 사연을 듣고 함께 음악을 선정하는 일은 매우 재밌을 것 같다. 모든 건 다음 주에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뉴스 | "첼시 역대 이적료 TOP 10은 누구?”
크라우치가 음악에 큰 관심이 있다는 사실은 예전부터 잘 알려졌다. 그는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도 득점한 후 '로보트 춤' 골 뒤풀이를 선보여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으며 잉글랜드 레스터 출신 록밴드 카사비안의 콘서트에도 모습을 드러낸 적이 있다.
한편 크라우치는 여전히 소속팀 스토크 시티와 1년 계약을 남겨두고 있다. 그는 지난 2001-02 시즌 아스톤 빌라에서 프리미어 리그 데뷔전을 치른 후 지난 16년간 92골을 터뜨렸다. 컵대회와 하부 리그 기록까지 포함하면 그는 프로 데뷔 후 총 669경기 197골을 기록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