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윤진만 기자= 국내 한 시상식에서 나온 한 배우의 ‘센터 욕심’ 논란은 축구계에서 볼 수 없다.
우승 세리머니를 펼칠 때, 센터는 주장의 고정 자리라 누구도 못 넘본다.
주요 뉴스 | "[영상] 권창훈 시즌 10호골 달성! 디종vs갱강 하이라이트"
6일 프리미어리그 우승 세리머니를 한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 선수단의 중앙에 위치한 이도 캡틴 뱅상 콤파니였다.
콤파니는 홈구장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허더즈필드전(0-0)을 마치고 시상대 위에서 두 팔로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높이 들었다.
맨시티 팬들에게는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장면일 것이다.
콤파니는 공식 주장으로 임명된 첫 시즌인 2011-12 맨시티에 44년 만의 1부 우승을 안기고, 2년 뒤인 2014년 두 번째 타이틀을 선물했다.
팀은 콤파니 주장 시대에 접어든 2012년 이후 그 어느 팀보다 많은 프리미어리그 트로피를 수집했다.
이러한 업적을 토대로 ‘리빙 레전드’ 대접을 받는다.
그는 뒤숭숭하던 2008년 팀에 입단해 지난 10년간 맨시티가 잉글랜드 최강팀으로 급성장하는 데 일조했다. 입단 동기 중 아직 팀에 남은 선수는 없다. 콤파니의 당시 이적료(765만 파운드)는 스타 공격수 호비뉴(3870만 파운드)의 약 1/5의 수준에 불과했다.
콤파니는 프리미어리그의 위대한 주장 반열에도 올라섰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주장 완장을 달고 프리미어리그를 3번 이상 우승한 선수는 역사를 통틀어 콤파니 포함 세 명뿐이다. 존 테리(전 첼시/5호)와 로이 킨(전 맨유/4회)만이 위에 버틴다. 올시즌을 통해 스티브 브루스(전 맨유) 게리 네빌(전 맨유) 네마냐 비디치(전 맨유) 토니 아담스(전 아스널/이상 각 2회)를 뛰어넘었다.
주젭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내 축구인생을 통틀어 지켜본 가장 뛰어난 센터백 중 한 명이다. 인품도 최고, 공중볼 장악 능력도 최고다. 다음시즌에는 (부상 없이)더 많은 경기에 출전하길 바란다. 우린 그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주요 뉴스 | "[영상] 호날두, '뇌출혈' 퍼거슨 감독 쾌유 기원"
한편, 우승컵 세리머니 현장에선 콤파니 양옆으로 야야 투레와 다비드 실바, 세르히오 아구에로도 뛰어난 위치 선정 능력을 보였다.
이들은 콤파니와 함께 2012년, 2014년, 2018년 세리머니 사진에 빠짐없이 담겼다.
맨시티가 각 포지션의 기둥을 뽑아가며 리빌딩을 감행했다면 이 같은 우승 역사를 써 내려가지 못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와 같은 팀에서 한 번도 아니고, 3번이나 우승을 경험한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했다.
사진=게티이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