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무실점 승리와 함께 무승 탈출에 성공했지만 팬들은 되려 올레 군나르 솔샤르(48·노르웨이) 감독을 조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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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유는 4경기 무승 탈출에 성공하면서 5위로 올라섰다.
이날 맨유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프리미어리그만 한정해서 놓고 봤을 때 4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다. 특히 가장 최근 홈에서 리버풀에 0-5로 대패하면서 처참하게 무너졌다. 이에 솔샤르 감독 경질설이 곳곳에서 제기되는 등 위기에 놓였다.
위기의 순간 솔샤르 감독은 승부수를 던졌다. 꾸준하게 가동해오던 포백을 버리고 스리백으로 대형에 변화를 꾀했고, 경험 많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와 에딘손 카바니(34)를 투톱으로 배치했다.
결과적으로 이는 완벽하게 성공했다. 맨유는 스리백의 안정적인 수비력을 앞세워 유효슈팅 한 차례도 내주지 않으면서 3라운드 울버햄튼 원더러스전 이후 모처럼 무실점을 이끌어냈다. 공격진에선 호날두와 카바니가 한 골씩 기록했다. 여기다 솔샤르 감독이 후반전에 투입한 마커스 래시포드(22)가 쐐기골까지 뽑아냈다. 그야말로 이날만큼은 솔샤르 감독의 전술과 용병술이 승리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하지만 맨유 팬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여전히 현재 상황에 만족하지 못하는 가운데 솔샤르 감독을 조롱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솔샤르 감독은 안토니오 콘테(52·이탈리아) 감독의 전술을 모방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면서 "팬들은 여전히 솔샤르 감독을 트롤이라고 확신하고 있으며, 콘테 감독 선임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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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스포츠 매체 '유로스포츠'는 솔샤르 감독이 콘테 감독을 모방했다는 분석까지 내놓았다. 매체는 "솔샤르 감독은 콘테 감독의 전술과 많은 유사점이 있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3-5-2 대형 전환이다. 솔샤르 감독은 이전에도 스리백을 사용했던 적이 있지만 이번에는 콘테 감독과 똑같은 형태와 스타일의 투톱을 배치했다. 호날두와 카바니 투톱은 지난 시즌 인터밀란에서 좋은 호흡을 자랑했던 로멜루 루카쿠(28)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24)를 연상시켰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