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onio ConteGetty Images

콘테, 불만 폭발한 라우타로에게 "누구한테 화내는 거야?"

[골닷컴] 한만성 기자 = 교체 투입 후 교체 아웃. 선수에게는 경기 도중 겪을 만한 가장 굴욕적인 순간 중 한 장면이다.

이와 같은 상황이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인테르를 대표하는 공격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23)에게 벌어졌다. 안토니오 콘테 인테르 감독은 지난 9일 삼프도리아전을 치른 뒤, 단 3일 휴식 후 열린 13일 AS 로마전 선발 명단에서 마르티네스를 제외했다. 마르티네스는 앞선 삼프도리아전에서 73분 교체 아웃되며 체력 소모가 극심한 수준까지는 아니었지만, 콘테 감독은 로마를 상대로 로멜루 루카쿠와 알렉시스 산체스를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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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마르티네스를 대신해 선발 출전한 산체스는 이날 약 35분 만에 발목 부상을 당했다. 콘테 감독은 마르티네스를 투입하며 산체스를 교체했다. 그러나 그는 인테르가 2-1로 근소하게 앞선 77분 신예 안드레아 피나몬티(21)를 투입하며 마르티네스를 다시 교체했다. 전반전 교체 투입된 후 후반 중반 교체 아웃된 마르티네스는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모양이었다. 그는 잔뜩 인상을 찌푸린 후 벤치에 앉기 전 유니폼을 벗어던지며 불만을 표출했다. 곧 콘테 감독이 다가왔지만, 오히려 마르티네스는 그와 설전을 벌였다.

'스카이 이탈리아'는 이후 콘테 감독이 불만이 폭발한 마르티네스와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헀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화를 내며 벤치로 향한 마르티네스를 쫓아가 "존중심도 없나? 누구에게 화를 내는 거야? 다시는 이런 행동을 해선 안 돼!"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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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인테르 수석코치가 사태 수습에 나섰다. 그는 경기를 마친 후 '스카이 이탈리아'를 통해 "경기 도중에는 여러 가지 일이 발생한다. 이런 일도 충분히 생길 수 있다. 콘테 감독은 이런 일을 계기로 선수들의 멘탈리티를 시험해보는 것이다. 우리는 모든 선수들이 모든 상황에서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 순간적으로 의견 차이가 있었을 뿐이다. 경기 도중 발생한 일은 경기장에서 끝난다. 내일이 되면 모두 예전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테르는 올 시즌 무려 11년 만의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컵대회를 포함해 48경기 18골 9도움을 기록 중인 마르티네스는 최근 현지 언론을 통해 구단과 재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와 인테르의 현재 계약은 오는 2023년 6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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