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첼시 지휘봉을 잡은 후 100경기를 치른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조세 무리뉴 감독과 자신을 비교하는 언론을 향해 시대가 달라졌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콘테 감독이 첼시 사령탑으로 부임한 건 지난 2016년 여름. 그는 첼시를 이끈 첫 시즌부터 승승장구를 거듭하며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첼시는 콘테 감독이 부임하기 전인 2015-16 시즌 도중 성적 부진을 이유로 무리뉴 감독을 경질하는 등 어려움을 겪으며 프리미어 리그 10위로 추락한 상태였다. 그러나 콘테 감독은 첼시를 맡은 첫 시즌 프리미어 리그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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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첼시는 올 시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금 첼시는 프리미어 리그 5위에 머물러 있으며 올 시즌 단 4경기를 남겨둔 현재 4위 토트넘과의 격차는 승점 5점 차. 첼시는 반드시 4위에 진입해야 다음 시즌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을 획득할 수 있다. 그러나 4경기 만에 승점 5점 차를 따라잡는 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올 시즌을 끝으로 콘테 감독이 첼시를 떠난다는 예측이 나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콘테 감독은 첼시 사령탑 부임 후 정확히 100경기를 치른 현시점에서 거둔 성적은 65승 16무 19패. 그는 2000년대 중반 팀을 이끌고 초반 100경기에서 71승을 기록한 무리뉴 감독과 자신을 비교하는 현지 언론의 반응에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다. 콘테 감독은 잉글랜드 일간지 '텔레그래프'를 통해 "무리뉴가 첼시에서 100경기를 치렀을 때는 이미 오래 전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콘테 감독은 "그때와 지금은 시대가 다르다"며, "나는 과거 유벤투스에서 2년 연속으로 7위에 그친 팀을 맡아 이탈리아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는 앞선 시즌에 10위에 그친 첼시를 프리미어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첼시는 2002-03 시즌 프리미어 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뒤,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을 무리뉴 감독으로 대체한 후 2003-04 시즌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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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 감독은 "지금 첼시의 상황은 기록으로만 드러나는 것처럼 간단하지 않다"며, "지금 시대의 축구는 예전과 달라졌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잉글랜드에서도 감독이 더 많은 시간을 두고 팀을 만들 수 있었다. 그런 환경에서는 더 여유를 가지고 일할 수 있다. 그러나 요즘 축구에서는 모든 팀이 순식간에 감독을 바꿀 준비를 하고 있다. 그래서 요즘 시대에 성공하는 건 간단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첼시가 올 시즌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유일한 대회는 FA컵이다. 첼시는 오는 22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각)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FA컵 4강 경기를 치른다. 반면 무리뉴 감독은 맨유를 이끌고 22일 토트넘과 FA컵 4강에 나선다. 첼시와 맨유가 이날 각각 승리를 거두면, 콘테 감독과 무리뉴 감독은 FA컵 결승전에서 올 시즌 마지막 우승 트로피를 두고 경쟁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