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과거 FC 바르셀로나의 전성시대를 함께한 미드필더 야야 투레(38)는 작년 현역 은퇴를 선언한 후 현재 코치로 활동 중이다. 그가 친정팀 바르셀로나가 최근 위기를 맞은 모습에 안타까움을 내비치며 격려의 말을 건넸다.
투레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끈 바르셀로나에서 2008/09 시즌 팀이 트레블을 달성하는 데 일조한 핵심 선수 중 한 명이었다. 당시 과르디올라 감독은 데코, 호나우지뉴 등을 이적시킨 후 리오넬 메시,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를 중심으로 팀을 개편한 후 자신이 2군 팀에서 직접 지도한 세르히오 부스케츠를 주력 자원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이 와중에도 그는 투레를 적재적소에 효과적인 미드필드, 그리고 수비 자원으로 활용했다. 실제로 투레는 바르셀로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2-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는 투레를 제라르드 피케와 함께 중앙 수비수로 중용했다. 당시 과르디올라 감독은 오른쪽 측면 수비수 다니 알베스가 경고 누적으로 결승전에 결장하며 카를레스 푸욜을 측면으로 배치한 후 투레를 중앙 수비수 자리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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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투레는 1년 뒤,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해 자신의 공격 재능을 꽃피웠다. 바르셀로나에서는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한 그는 맨시티 이적 후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으며 2013/14 시즌에는 무려 24골을 터뜨리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였다.
투레는 과거 자신이 바르셀로나에서 함께 활약한 메시가 올여름 PSG로 이적한 후 친정팀이 위기에 놓인 데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4일(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금이 바르셀로나에는 어려운 시기일 수 있겠지만, 그들을 향한 나의 믿음은 늘 그랬듯이 매우 강하다. 바르셀로나를 위해서라면 나는 언제든지 나설 것이다. 그들이 나를 필요로 한다면 언제든 도울 준비가 됐다. 나의 마음은 영원히 바르셀로나와 그곳 사람들, 그리고 팬들과 함께할 것이다. 바르셀로나에서 뛴 시절은 내 커리어 최고의 순간 중 하나였다. 내가 여전히 어린 선수였던 시절, 바르셀로나는 나를 믿어줬다. 당시 나는 유럽 정상급 리그에서는 검증되지 않은 선수였다. 그때 바르셀로나가 나를 위해 해준 모든 것에 대해 나는 영원히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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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투레는 2018년 맨시티를 떠난 후 그리스 명문 올림피아코스에 이어 중국 2부 리그 구단 칭다오 황하이에서 활약한 뒤, 작년 초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투레는 현역 은퇴 후 현재 러시아 프리미어 리그 구단 아크마트 그로즈니에서 코치로 활약 중이다. 그가 코치직을 맡은 아크마트 그로즈니는 올 시즌 초반 황인범이 선발 출전한 루빈 카잔과도 맞대결을 펼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