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문수 기자 = 오는 9월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 3연전을 앞둔 브라질 대표팀이 선수진 구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코로나 19 확산세에 따른 유럽 빅리그 구단들의 차출 거부 때문이다.
브라질은 내 달 3일 칠레전을 시작으로 아르헨티나 그리고 페루를 차례로 상대한다. 쉽지 않다. 남미 지역 예선 6연전에서 전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브라질이지만, 3월 남미 예선 일정이 코로나 19 탓에 밀리면서 내 달 초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참고로 세 팀 모두 지난 코파 아메리카 2021 토너먼트에서 브라질이 상대했던 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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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빡한 일정은 고사하고 유럽파 차출부터 꼬였다. 이미 프리미어리그는 브라질이 속한 남미 지역을 포함해 코로나 레드 리스트에 해당하는 국가들에 대한 선수들 차출을 거부한 상태다. 스페인 라 리가도 뒤를 따랐다. 코로나 19 감염 위험은 물론이고, A매치 일정 소화 이후 자가 격리 기간도 변수였다.
박문수프리미어리거와 라 리가 선수단 차출 불가로 제대로 된 베스트 11 구현조차 어렵다. 자국 리그 선수들을 차출하면 되지만, 월드컵 예선이 한창인 만큼 일찌감치 본선 진출 확정 이후, 실험을 노렸던 치치호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들을 제외하면 선수단 무게감 자체가 떨어진다. 네이마르를 제외하면 나머지 선수들 모두 후보급이다. 중원은 더 심각하다. 카제미루와 파비뉴 그리고 프레드라는 선택지가 사라졌다. 수비진 또한 밀리탕과 시우바 이탈이 크다. 골문의 경우 프리미어리그 대표 수문장 알리송과 에데르송이 빠진다.
9월에 이어, 10월 또한 남미 지역 예선이 열리는 만큼 당장 다음 달 열릴 베네수엘라 그리고 우루과이전 차출도 불투명하다. 좀 더 넓게 보면 11월 열릴 콜롬비아 그리고 아르헨티나전에서도 100% 전력으로 나설 가능성이 물음표다. 유럽파가 다수 포진된 브라질 대표팀으로서는 여러모로 치명적이다.
예를 들어 리버풀 소속 알리송의 경우 9월과 10월 그리고 11월 A매치를 소화한다면, 잉글랜드 입국 이후 열흘간 자가격리에 돌입한다. 이렇게 될 경우 약 한 달 가까이 자가 격리로만 소모하게 된다. 리버풀로서는 여러모로 뼈아픈 결장이다. 이는 맨체스터 시티의 에데르송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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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9월 명단을 기준으로 하면 알리송과 에데르송을 포함해, 첼시의 치아구 시우바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프레드, 리버풀의 파비뉴와 피르미누 그리고 리즈의 하피냐와 맨시티의 제주스가 해당한다.
이는 아르헨티나도 마찬가지다. 그나마(?) 메시의 파리 생제르맹 이적으로 숨통이 트였지만,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와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 코파 아메리카 우승 주역들 차출이 거부됐다. 이외에도 이번 명단을 기준으로 봐도 선수 대부분이 남미 예선 일정을 소화하지 못한다.
가능성은 있다. 브라질 방송 '글로부'는 브라질 축구협회가 라 리가 그리고 세리에A와 월드컵 차출을 두고 협상 중이라고 알렸다.
FIFA의 인판티노 회장의 경우 공식 성명을 통해 "다가오는 월드컵 예선에서 선수들의 차출은 매우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다"라면서 "모든 협회와 리그 그리고 구단의 연대를 촉구한다. 세계 최고 선수 다수가 잉글랜드와 스페인에서 뛰고 있다. 우리는 이들 국가 역시 전 세계 스포츠가 지닌 온전함을 보존하고 보호할 책임을 공유하길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특히 영국 보리스 존슨에게 서신을 통해 도움을 요청했다. 따라서 선수들은 프로 축구 선수에게 최고의 영예 중 하나인 월드컵 예선전에서 국가를 대표할 기회를 잃어서는 안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미 9월 A매치 명단을 발표했던 브라질은 현지 시각으로 27일 각 리그 협회와 조율 후 다시금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브라질은 물론, 아르헨티나까지. 라 리가 그리고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남미 선수들이 월드컵 남미 예선 3연전에 모습을 드러낼지 지켜볼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