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지난 7년간 한국 축구의 '천적'으로 자리매김한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이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이 선정하는 올해의 대표팀 감독상 최종 후보로 지목됐다.
이란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A조 최종예선에서 6승 4무로 단 한번도 패하지 않고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카를로스 감독 부임 후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이어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오른 이란이 2회 연속으로 본선에 진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케이로스 감독은 부임 후 다섯 번이나 만난 한국에 4승 1무를 기록하며 백중세였던 양국간 역대 전적을 이란의 13승 7무 9패 우세로 기울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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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란은 지난달 종료된 아시아 A조 최종예선에서 2-2로 비긴 시리아와의 최종전까지 아홉 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아시아 최종예선이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변경된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예선부터 사우디아라비아(2006년 독일 월드컵 예선 4승 2무), 한국(2010년 남아공 월드컵 예선 4승 4무), 그리고 호주(2010년 예선 6승 2무)가 무패로 본선 진출을 확정한 사례가 있지만, 이란은 처음으로 최종예선이 팀당 10경기로 늘어난 이번 대회를 무패를 기록하는 기록을 세웠다. 게다가 이란은 케이로스 감독 체제로 최근 치른 27경기에서 19승 7무 1패로 안정적인 전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를 주목한 IFFHS는 케이로스 감독을 올해의 대표팀 감독상(The World's Best National Coach of the Year) 후보로 선정했다. 케이로스 감독과 함께 최종후보로 선정된 사령탑은 요아힘 뢰브 독일 감독, 훌렌 로페테귀 스페인 감독,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벨기에 감독, 티테 브라질 감독, 위고 브루스 카메룬 감독, 그리고 바히드 할릴호지치 일본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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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FHS는 지난 1996년부터 매년 12월, 혹은 1월 올해의 대표팀 감독상 최종 수상자를 발표한다. 수상자는 IFFHS가 선정한 축구 전문가 81명의 투표로 선정된다. 작년에는 포르투갈의 EURO 2016 우승을 이끈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 2015년에는 칠레를 코파 아메리카 정상에 올려놓은 호르헤 삼파올리, 2014년에는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뢰브 독일 감독이 올해의 감독상 주인공이 됐다. 그러나 지난 20년이 넘도록 수많은 수상자를 배출한 이 상을 받은 아시아 국가대표팀 사령탑은 아직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