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완장 손흥민, 로켓포로 에이스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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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이 결장한 온두라스전. 신태용 감독은 손흥민을 주장으로 내세웠다. 선제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에이스로서의 진가를 보여줬다

[골닷컴, 대구] 서호정 기자 = 28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친선전은 손흥민에게 특별한 경험으로 기억될 경기였다. 17세 이하 대표팀부터 시작해 각급 대표팀을 거쳐 온 그가 처음으로 주장 완장을 왼팔에 찼기 때문이다. 

허리 통증으로 최근 훈련을 쉰 기성용은 일찌감치 온두라스전 결장이 예고됐다. 신태용 감독은 장현수, 이재성 등 부상이 남아 있거나 피로감이 있는 선수를 과감하게 제외했다. 기성용과 장현수가 모두 빠지며 주장 완장의 향방이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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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출범 초기 주장을 맡았던 김영권도 있었지만, 감독의 선택은 손흥민이었다. 만 26세로 대표팀 내에서 아직은 중참 아래인 선수지만 신태용 감독은 에이스의 존재감을 믿었다. 

전반부터 손흥민은 공격의 짝인 황희찬, 측면의 이승우와 함께 빠른 공격을 펼쳤다. 온두라스가 몸을 이용한 거친 수비로 대응했지만 그럴수록 더 적극적으로 덤벼 들었다. 전반에 두 차례 슛을 날리며 조준을 시작한 손흥민이었다.

후반 들어 조용하던 손흥민이 강력한 한방으로 골망을 흔든 건 14분이 지난 시점이었다. 양 측면에서 문선민, 이승우가 흔들자 손흥민은 중앙에서 기다리며 찬스를 노렸다. 이승우의 패스가 전달되자 손흥민은 지체 없이 전매특허인 로켓 슛을 날렸다. 공은 온두라스 수비 사이를 날아가 골망에 꽂혔다. 

손흥민의 개인 능력이 빛난 장면이자, 신태용 감독의 선수 교체를 통한 전술 변화가 통한 장면이었다. 신태용 감독은 이승우가 휘젓는 것과 달리 반대편의 이청용이 정적인 모습을 보이자 부상 기미가 있던 후반 10분 문선민을 투입했다. 왼쪽 풀백도 홍철 대신 김민우를 투입했다. 이 교체가 한쪽으로 치우쳤던 측면이 좌우 모두를 살아나게 만든 계기가 됐다. 온두라스 수비가 크게 벌어지며 중앙에서 찬스가 열렸고, 손흥민은 그것을 놓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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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골은 한국의 첫번째 유효 슛이기도 했다. 기선을 제압한 한국은 후반 26분 문선민의 추가골이 터지며 완전히 분위기를 가져왔다. 신태용 감독도 스코어가 벌어지자 손흥민을 뺏다.

후반 32분 김신욱과 교체되어 나오는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김영권에게 넘겼다. 3만3천여 관중은 일제히 “손흥민 손흥민”을 외치며 박수를 보냈다. 이번 러시아월드컵에서 한국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존재감과 책임감을 모두 발휘하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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