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치오 위클리] 희비 엇갈린 밀란-인테르, 2강 굳히기 유베-나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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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강으로 꼽히는 나폴리와 유벤투스가 나란히 승점 3점을 확보한 가운데, 로마와 인테르가 또다시 승점 3점 획득에 실패하며 미끄러졌다

[골닷컴] 박문수 에디터 = 줄곧 비슷한 양상이다. 이전 라운드와 마찬가지로 2강으로 꼽히는 나폴리와 유벤투스가 나란히 승점 3점을 확보한 가운데, 로마와 인테르가 또다시 승점 3점 획득에 실패하며 미끄러졌다. 

스팔과의 홈 경기에 나선 인테르는 소극적인 경기 운용에 발목이 잡혔고, 결국 후반 추가 시간 밀란 출신 팔로스키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경기를 마쳤다. 삼프도리아와의 더블 헤더(주중 연기된 경기에 이은 2연전)에 나선 로마는 0-1로 패하며 승점 3점 확보에 실패했다. 인테르는 지난 달 3일 열린 키에보 베로나전 이후 7경기 연속 승수 쌓기에 실패했고, 로마의 경우 지난 달 16일 칼리아리전 이후 치른 6경기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반면 전반기 가장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줬던 AC 밀란은 라치오를 2-1로 잡으며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고무적인 사실은 레오나르도 보누치의 완벽한 부활이다. 베로나는 난적 피오렌티나를 원정에서 4-1로 잡으며 이번 라운드 최고의 이변이 팀으로 등극했다. 이외에도 우디네세와 토리노 그리고 나폴리와 유벤투스는 나란히 제노아와 베네벤토 그리고 볼로냐와 키에보에 나란히 승리했다. 아탈란타 역시 사수올로 원정에서 3-0으로 승리하며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여줬다.

# 최고의 순간: 전반 10분 야르고 부코비치(엘라스 베로나 VS 피오렌티나 4-1승)

불과 한 경기 만의 지옥과 천당을 오간 베로나다. 지난 라운드 크로토네전에서 0-3으로 패하며 페키아 감독의 경질설이 다시금 불거진 베로나였지만, 피오렌티나전에서는 사뭇 달랐다. 결과는 4-1 완승이었다. 1차전 맞대결에서 0-5으로 패했을 때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 시작은 전반 10분 수비수 부코비치로부터 시작됐다. 오른쪽 측면에서 호물루가 올린 크로스가 부코비치의 머리로 정확히 연결되며 골문을 연 베로나다. 선제 득점 이후 베로나는 전반 19분 킨이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득점을 넣은 데 이어 후반 1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다시 한 번 킨이 정확한 결정력을 보여주며 3-0으로 달아났다. 피오렌티나의 디아스에게 실점하며 1-3이 된 상황에서도 베로나는 포기하지 않았고 다시 한 번 상대 골망을 흔들며 최종 스코어 4-1, 대승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 최고의 선수: 이아고 팔케(토리노 VS 베네벤토 3-0승)

벨로티의 늦은 투입에도 토리노는 강했다. 여기에 상대 골키퍼 퇴장이라는 호재까지 겹치며 최종 스코어 3-0으로 베네벤토를 제압하며 기분 좋은 승점 3점 챙기기에 성공했다. 벨로티의 늦은 투입 속에서도 토리노가 여유롭게 3-0 대승을 거둘 수 있었던 비결은 단연 팔케의 날카로운 돌파 그리고 정확도 높은 패스와 슈팅이었다.

베네벤토전 토리노의 승리 주역은 오른쪽 날개로 출전한 팔케였다. 전반 3분에는 선제 득점으로 포문을 열었고, 전반 40분에는 음바예 니앙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0 대승의 밑바탕을 그린 팔케였다. 이날 팔케는 오른쪽 측면에서의 위협적인 움직임을 앞세워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고 베네벤토의 분위기를 완전히 다운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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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의 팀: AC 밀란 (VS SS 라치오 2-1승)

3연승이다. 경기 전과는 사뭇 다른 결과다. 올 시즌 밀란은 그야말로 롤러코스터 경기력을 보여주며 투자 대비 가장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 낙관적인 시선은 사라지고 오직 비관적인 시선만이 밀란을 향한 상태였다. 전반기 휴식기 밀란의 성적은 급기야 리그 11위까지 떨어졌고, 가투소 감독의 지도력 역시 줄곧 불안요소였다. 그리고 치른 라치오전에서 밀란은 의외의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라치오로서는 치로 임모빌레의 부상 결장이 뼈아팠다. 

전반 15분 밀란은 하칸 찰하놀루의 패스를 쿠트로네가 연결하며 포문을 열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라치오의 마루시치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전반 44분 칼라브리아가 올려준 러닝 크로스를 보나벤투라가 감각적인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최종 스코어 2-1로 대어 라치오를 낚는 데 성공했다. 고무적인 결과다. 전반기와 달리 후반기 개막 후에는 2연승을 기록 중인 밀란이다. 크토로네전 승리까지 더하면 리그 3연승이다. 무엇보다 보누치가 살아났다. 칼리니치의 부진으로 기회를 잡은 유망주 쿠트로네의 성장세도 주목할 포인트다.

# 최악의 선수: 파브라치오 카치아토레(키에보 베로나 VS 유벤투스 0-2패)

견고했지만 끝내 무너졌다. 퇴장 그리고 수적 열세 속 키에보는 유벤투스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유벤투스는 수적 우세를 무기 삼아 헐거워진 키에보 수비진을 공략했고 최종 스코어 2-0으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획득했다. 반면 키에보는 자멸했다. 이들 중 수비수 카치아토레의 퇴장은 치명타 그 자체였다.

전반 37분 키에보는 미드필더 바스티엔이 퇴장을 당하며 10명의 선수로 유벤투스와의 후반전에 나서게 됐다. 그러던 중 후반 16분 이번에는 수비수 카치아로테마저 퇴장을 당했다. 가뜩이나 미드필더진에 숫자가 부족한 상황에서 수비진까지 탄력을 잃은 탓에 여러모로 꼬여 버린 키에보였다. 카치아토레 퇴장 이후 더욱 무너진 키에보는 결국 케디라와 이과인에게 연속 실점했고 결과는 0-2패배였다. 시즌 10패이자 최근 열린 리그 경기 8경기 연속 승점 3점을 따내지 못한 키에보다. 최근 리그 5경기 전적은 1무 4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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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악의 팀: 인터 밀란 (VS 스팔 2013 1-1무)

최악이다. 전반기 중반까지 보여준 저력은 실종된 상태였다. 무기력하고 허약했다. 경기 후 스팔레티 감독이 말한대로 장점이라고는 눈에 찾을 수 없는 인테르였다. 승격팀이자 올 시즌 리그 최하위권에 쳐진 스팔을 상대로도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전형적인 추락하는 날개였다. 

표현 그대로다. 날개를 잃은 인테르다. 칸드레바의 체력은 눈에 띄게 방전됐고, 반대편에 있는 페리시치의 활약상 역시 시즌 초반과 비교하면 분명 저조하다. 믿음직한 해결사 이카르디의 존재는 든든하지만, 이카르디는 메시가 아니다. 동료의 도움 없으면 이카르디 역시 그냥 평범한 공격수에 불과하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상대 자책골로 행운의 선제 득점을 뽑아냈지만, 추가 득점을 향한 의지가 부족했다. 흔들리기 시작했고 그 결과 경기 막판 팔로스키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최종 스코어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인테르다. 어느덧 키에보전 이후 7경기 연속 승리와는 멀어진 인테르의 현주소다. 이대로라면 상위권에서 미끄러져 5위권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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