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와 인테르, 키에보와 토리노 상대로 무승부, 반면 유벤투스와 로마는 모두 승리, 삼프도리아와 밀란 역시 승점 3점 확보, 라치오는 우천으로 우디네세전 연기
[골닷컴] 박문수 에디터 = 유난히 이변이 많았던 12라운드였다. 11라운드까지 나란히 무패 행진으로 리그 1,2위를 기록했던 나폴리와 인터 밀란이 각각 키에보 베로나와 토리노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그 틈을 타 유벤투스와 로마가 승점 3점을 획득하며 선두권 경쟁에 불을 지폈다. 밀란 역시 사수올로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했고, 제노바 원정에서 승리한 삼프도리아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 최고의 순간: 전반 39분 알레시오 로마뇰리(AC 밀란 2-0 사수올로)
피하지도 피할 수도 없는 순간이었다. 빈첸조 몬텔라 감독이 경질이 걸린 밀란과 사수올로의 맞대결에서 밀란이 2-0으로 승리했다. 밀란 못지 않게 사수올로의 팀 내,외적인 분위기 역시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밀란은 전반전 내내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던 중 전반 39분 로마뇰리가 머리로 선제 득점을 가동하며 사수올로 포문을 열었다. 찰하놀루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공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로마뇰리가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밀란은 공세를 이어갔고 후반 수소의 추가 득점이 더해지며 사수올로에 2-0으로 승리, 7위로 한 계단 순위 상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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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의 선수: 곤살로 이과인(유벤투스 2-1 베네벤토)
해결사다운 모습이었다. 자칫 이변의 희생양이 될 수도 있었지만 이과인이 벼랑 끝 유벤투스를 구해냈다. 베네벤토를 홈으로 불러 들인 유벤투스는 압도적인 경기력에도 전반 프리킥 상황에서 치치레티에게 선제 실점을 내주며 0-1로 끌려 다녔다. 그리고 후반 12분 이과인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과인 특유의 움직임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지난 라운드 밀란전에 이어 스포르팅 리스본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한 이과인은 120주년 유니폼을 입고 치른 베네벤토전에서 감각적인 왼발 발리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며 벼랑 끝에 놓인 유벤투스를 구해냈다. 자칫 이변의 희생양이자 베네벤토의 세리에A 첫 승을 허용할 뻔한 유벤투스였지만 베네벤토와 달리 유벤투스는 킬러 이과인을 보유했고, 이는 승점 3점으로 이어졌다.
# 최고의 팀: AS 로마 4-2 피오렌티나
원정 12연승이다. 로마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스팔레티 감독이 팀을 떠난 후 디 프란체스코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으면서 흔들리는 듯 보였지만 보란 듯이 예상을 뒤집었다. 주중 첼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에서 3-0으로 승리한 로마는 전반 5분 제르송의 선제 득점으로 포문을 열었고, 베레투에게 동점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제르송이 다시금 득점포를 가동하며 2-1을 만들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시메오네에게 실점한 로마는 후반 마놀라스와 페로티가 릴레이 골을 가동하며 최종 스코어 4-2로 피오렌티나 사냥에 성공했다. 이날 피오렌티나전 승리로 로마는 리그 원정 12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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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악의 선수: 알레시오 체르치(헬라스 베로나)
공격수는 골로 말한다. 그렇지 못할 경우 최소한 문전에서의 움직임 만큼은 날카로워야 한다. 이날 체르치는 이 두 가지 모두를 놓쳤다. 페키아 감독은 최근 4-3-3포메이션 대신 4-4-2 전술로 새롭게 팀을 재편했다. 인터 밀란전에서 1-2로 아쉽게 패했지만 가능성을 보여줬고 그리고 치른 칼리아리전에서도 같은 포메이션을 들고 경기에 나섰다. 결과는 1-2 패배였다. 그러나 내용만 놓고 보면 칼리아리의 일방적인 경기였다. 다소 어설펐지만 2실점으로 경기를 마친 베로나의 수비력이 오히려 돋보이는 경기였다. 반대로 공격진은 잠잠했다. 특히 체르치는 느려도 너무 느렸다. 정적인 움직임으로 공격 템포를 살리지 못했고 상대 수비에 막혀 고전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아웃됐고, 베르데 투입 이후 베로나 공격력이 오히려 살아났다. 전반 6분 도움을 제외하면 체르치의 움직임은 답답함의 연속이었다.
# 최악의 팀: 제노아(0-2 삼프도리아)
심상치 않은 부진이다. 제노아는 매 시즌 다크호스로 불렸다. 그러던 중 최근에는 이러한 평가가 다소 잠잠해졌다. 기대 이하의 성적 탓. 올 시즌에도 제노아의 부진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밀란전 0-0 무승부 이후 치른 3연전에서 모두 패했고 팀 순위 역시 여전히 18위에서 벗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 라운드 스팔전 0-1 패배는 충격 그 자체였다. 그리고 치른 삼프도리아전, 제노아는 반전이 필요했지만 속수무책으로 상대에 끌려 다녔다. 더비전인 만큼 분위기 쇄신을 위한 절호의 기회였지만 스스로 걷어 찼다. 전반 24분과 후반 39분 제노아는 가스톤 라미레스와 파비오 콸리아렐레에게 연속 골을 내줬고 여러 차례 슈팅 기회를 살려내지 못하며 시즌 첫 제노바 더비에서 결국 0-2로 패했다.
그래픽=박성재 디자이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