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치오 위클리] 유벤투스 우승 근접 속 치열한 UCL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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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유벤투스의 리그 7연패가 유력해졌다. 유벤투스가 볼로냐에 3-1로 승리하며 매직넘버 1을 남겨뒀다.

[골닷컴] 박문수 에디터 = 사실상 유벤투스의 리그 7연패가 유력해졌다. 유벤투스가 볼로냐에 3-1로 승리하며 매직넘버 1을 남겨뒀다. 남은 두 경기 중 승점 1점만 획득해도 자력 우승이다. 반면 나폴리는 토리노와의 홈 경기에서 2-2무승부를 기록하며 마지막 우승 희망의 불씨마저 잠재웠다. 이승우가 첫 골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던 베로나는 밀란과의 원정 경기에서 1-4로 패하며 결국 강등됐다.

이외에도 인테르와 로마 그리고 피오렌티나 역시 각각 우디네세와 칼리아리 그리고 제노아를 상대로 승점 3점을 기록하며 유럽대항전 진출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이어갔다. 라치오는 만만치 않은 상대 아탈란타에 고전하며 1-1무승부를 기록했다. 스팔은 2연승을 이어가며 14위로 등극,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다.

# 이 주의 명장면: 후반 40분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1-4 AC 밀란)

기다리고 기다렸던 데뷔골이 터졌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활약 중인 '코리안 메시' 이승우가 드디어 세리에A 데뷔 골을 가동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 기준으로 2001/2002시즌 안정환 이후 16시즌 만에 한국인 선수의 득점포다. 

베로나의 강등 여부가 달린 밀란전, 1차전에서는 완승을 거뒀지만 2차전에서의 밀란은 달랐다. 밀란 역시 UEFA 유로파리그 진출을 위해서는 베로나전 승리가 필요했고, 공격의 고삐를 당기며 3-0으로 앞서갔다. 그리고 후반 40분 이승우가 기회를 잡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이승우는 케시에의 머리를 맞고 나온 공을 아크 에어리어 정면에서 그대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 밀란 골망을 흔들었다. 시원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포였다. 

이제 이승우는 다음 시즌부터는 세리에B에서 활약하게 된다. 구단 역시 적지 않은 금액을 주고 이승우를 데려온 만큼 다음 시즌부터는 본격적으로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탈리아 세리에A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인 안드레아 벨로티도 그리고 파울로 디발라도 모두 2부리그를 통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나폴리의 로렌조 인시녜와 라치오의 치로 임모빌레 역시 페스카라 시절 세리에B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성장했다. 

# 이 주의 경기: 나폴리 2-2 토리노

안 풀려도 너무 안 풀린다. 기회는 있었지만 이를 스스로 놓쳤다. 나폴리가 토리노와 2-2무승부를 기록하며 2경기 연속 승점 3점 획득에 실패했다. 추격이 필요한 시점에서 자멸하며 유벤투스와의 승점 차가 6점이 된 나폴리다. 다음 라운드에서 유벤투스가 무승부 이상만 기록하게 돼도 나폴리의 우승은 무산된다. 전반 25분 나폴리는 상대 수비의 실수를 틈타 공격수 드리스 메르텐스가 선제 득점을 가동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후반 10분 역습 상황에서 바셀리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수비진의 판단 실수가 아쉬웠다. 골이 필요한 시점 후반 26분 교체 투입된 주장 마렉 함식이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2-1을 만들었지만, 후반 38분 데 실베스트리에게 다시금 동점골을 허용하며 경기를 2-2로 마쳤다. 

# 이 주의 팀: 인터 밀란 4-0 우디네세

인테르가 오랜만에 화력쇼를 터뜨리며 4위권 진입을 위한 불씨를 살렸다. 우디네세 원정길에 오른 인테르는 전반 12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수비수 라노키아가 헤딩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고, 전반 43분에는 하피냐가 역습 상황에서 시원시원한 돌파에 이은 왼발 슈팅으로 2-0을 만들었다. 그리고 전반 추가 시간 1분에는 이카르디가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이후 과감한 돌파에 이은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득점을 가동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후반 26분에는 미드필더 보르하 발레로가 네 번째 득점을 터뜨리며 최종 스코어 4-0으로 승리했다.

# 이 주의 선수: 도글라스 코스타(유벤투스 3-1 볼로냐)

카를로 안첼로티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 체제에서는 분명 계륵이었지만, 알레그리 감독을 만난 코스타는 분명 크랙이다. 유벤투스 측면 공격의 엔진으로 거듭나고 있는 코스타가 다시 한 번 팀 승리를 이끌며 명품 활약을 펼쳤다. 교체 투입 후 세 개의 도움을 기록한 삼프도리아전에 이어, 볼로냐전에서도 교체 투입 후 두 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끈 코스타다.

베르디에게 선제 득점을 내주며 고전했던 유벤투스, 후반 6분에는 데 마이오의 자책골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후반 18분과 24분 코스타가 릴레이 골을 가동하며 3-1을 만들었다. 후반 18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높은 크로스를 올려줬고, 문전에 있던 케디라가 차분히 밀어 넣으며 결승골을 그리고 후반 24분에도 그는 왼쪽 측면에서의 낮게 깔아준 크로스로 디발라의 골을 이끌며 존재감을 뽐냈다. 

# 이 주 최악의 팀: 우디네세 0-4 인터 밀란

심각하다. 이제는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시점이다. 안 풀려도 너무 안 풀리는 우디네세다. 이번 년도 우디네세가 기록한 승리는 제노아전 1-0 승리가 전부다. 밀란전 1-1 무승부 이후 토리노전 2-0 패배를 시작으로 34라운드 크로토네전까지는 리그 전패를 기록했고, 지난 라운드 감독 교체 이후 치른 첫 경기에서는 베네벤토에 3-3 무승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번 라운드 인테르전에서는 0-4로 대패하며 다시금 미끄러졌다. 최근 10경기 성적은 1무 9패다. 15경기 전적은 1승 2무 13패다. 11월부터 12월 중순까지 이어진 연승 행진이 없었다면, 진작에 강등됐을 우디네세다.

남은 두 경기가 중요하다. 베로나전에 이은 볼로냐전이다. 베로나는 이미 강등이 확정됐고, 볼로냐는 동기부여가 마땅하지 않다. 두 경기 중 한 경기라도 미끄러진다면 언제든 칼리아리에 17위 자리를 내줄 수 있다. 무서울 만큼 추락 중인 만큼 어떻게든 베로나전 승리가 급선무다. 

# 2017/2018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6라운드 주요 이슈

- 이승우가 세리에A 데뷔 골을 신고했다. 2001/2002시즌 페루자 소속의 안정환 이후 6,222일 만에 한국인 선수의 세리에A 득점이다.

- 4위 경쟁이 치열하다. 인테르가 우디네세에 4-0으로 승리한 것과 대조적으로, 라치오는 아탈란타에 1-1무승부를 기록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승점 차는 2점이다. 무엇보다 라치오 선수들의 컨디션 저하가 아쉽다. 열심히 달렸지만, 얇은 스쿼드 탓에 선수들의 체력적 열세가 시즌 막판 변수로 등장했다.

- AC 밀란의 운명이 걸린 한 주다. 주 중 코파 이탈리아 결승 결과에 따라 UEFA 유로파리그 진출 티켓이 가늠될 것으로 보인다. 혹은 아탈란타와의 맞대결 경기 결과가 밀란의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 입성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컵대회 포함 3경기 중 한 경기만 이겨도 UEFA 유로파리그 진출에 성공하지만, 여전히 불안한 밀란이다.

- 유벤투스의 파울로 디발라가 볼로냐전 골로 팀 역대 득점 순위 공동 20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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