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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치오위클리] 유벤투스 우승 9부 능선, 로마-라치오 나란히 승

[골닷컴] 박문수 에디터 = 어차피 우승은 유벤투스다? 소위 축구 팬들 사이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는 유벤투스의 선두 등극보다는 그 아래 팀들의 치열한 경쟁이 더욱 큰 관심사였다. 2011/2012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리그 6연패를 달성했던 유벤투스가 다시 한 번 리그 우승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지난 라운드 나폴리전 패배로 흔들릴 것 같았던 유벤투스지만, 역시나 기우였다.

유벤투스가 인테르에 3-2 역전승을 거둔 것과 대조적으로 나폴리는 피오렌티나 원정에서 수적 열세에 발목이 잡히며 0-3으로 패했다. 3경기 남은 상황에서 승점 4점 차, 결코 쉽지 않아 보인다. 

한편, 인테르가 패한 사이, 로마와 라치오 모두 승점 3점을 획득하며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또 하나의 경쟁장인 UEFA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놓고 밀란과 아탈란타의 경쟁 역시 점차 불이 붙고 있다.

# 이 주의 명장면: 후반 44분 곤살로 이과인(유벤투스 VS 인테르 3-2)

공격수는 골로 말한다. 친정팀 나폴리와의 맞대결에서 무득점에 그치며 아쉬움을 더했던 이과인, 그리고 치른 다음 라운드 인테르전에서 그는 종료 직전 결승골을 뽑아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막판까지 유벤투스는 인테르를 상대로 2-1로 지고 있었지만, 콰드라도의 동점골에 이어 세트피스 상황에서 이과인의 절묘한 헤딩 결승 득점으로 인테르는 3-2로 격침했다. 이과인의 결승포는 나폴리의 피오렌티나전 패배로 올 시즌 유벤투스의 가장 중요한 골이 될 것으로 보인다. 리그 7연패를 노리는 유벤투스는 남은 세 경기 중 두 경기만 승리해도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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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주의 경기: 베네벤토 3-3 우디네세

강등이 확정된 베네벤토와 연패에 따른 성적 부진으로 오또 감독 대신 투도르를 임시 소방수로 데려온 우디네세, 지난 라운드 밀란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하고도 세리에B 강등을 피하지 못했던 베네벤토지만, 시즌 막판까지 이들의 기세는 여전하다. 우디네세 역시 감독 교체 후 처음 치른 경기에서 승점 1점을 확보하며 잔류를 위한 불씨를 살렸다. 연패에서 벗어났다는 점이 여러모로 고무적이다.

시작은 우디네세였다. 비드머가 선제 득점을 가동했고, 10분 뒤 베네벤토의 비올라가 동점골을 터드렸다. 그리고 후반 31분 코다가 역전골을 이끌었지만, 반격에 나선 우디네세는 라사냐가 연속골을 가동하며 경기를 3-2로 뒤집었다. 그러던 중 후반 종료 직전 베테랑 사냐가 동점골을 만들며 최종 스코어는 3-3, 무승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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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주의 팀: AS 로마 (VS 키에보 4-1)

로마의 기세를 꺾을 수는 없었다. 로마가 키에보와의 경기에서 4-1로 승리하며 3위 굳히기에 성공했다. 반면 키에보는 베로나전에서 승리한 스팔에 리그 17위를 내주며, 강등권으로 떨어지게 됐다. 경기 시작 9분 만에 로마의 쉬크가 선제 득점을 가동하며 포문을 열었다. 40분에는 콜라로프의 패스를 제코가 연결하며 2-0을 만들었다. 후반 11분에는 주앙 제수스가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처하게 된 로마였지만, 이내 엘 샤라위와 제코가 후반 20분과 22분 연속 득점에 성공, 종료 직전 인글레세의 만회골에도 키에보를 상대로 4-1 대승을 거두게 됐다. 

# 이 주의 선수: 죠반니 시메오네(피오렌티나 3-0 나폴리)

해트트릭, 시메오네가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뽐냈다. 나폴리와의 홈 경기에서 그는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경기 시작 6분 만에 쿨리발리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한 피오렌티나는 전반 34분 상대 수비진이 방심한 틈을 타 시메오네가 정확한 퍼스트 터치에 이어 레이나 골키퍼의 다리 사이로 들어가는 왼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후반 17분에도 그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폴리 수비진이 우왕좌왕한 사이 절묘한 위치 선정에 이은 골로 2-0을 만들었다. 그리고 후반 추가 시간에는 나폴리 선수들이 전진한 틈을 타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린 이후 다시 한 번 왼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 이 주 최악의 팀: SSC 나폴리(0-3 피오렌티나)

최악이다. 유벤투스 원정 승리로 리그 우승 불씨를 살렸지만, 곧바로 치른 피오렌티나전에서 세 골이나 내주며 0-3으로 완패했다. 아직 3경기가 남았지만, 유벤투스와의 승점 4점 차는 여러모로 부담스러운 수치다. 나폴리가 유벤투스를 따라잡기에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989/1990년 이후 무려 28시즌 만에 리그 우승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이어간 나폴리지만, 그 이상이 없었다. 피오렌티나전이 단적인 예다. 경기 시작 6분 만에 쿨리발리가 퇴장을 당했다. 수적 열세에 처하면서 경기의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상대의 연이은 공세에 고전했고 3골이나 내주며 힘없이 무너졌다.

# 2017/2018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5라운드 주요 이슈

- 유벤투스가 인테르에 3-2로 승리한 것과 대조적으로, 나폴리는 피오렌티나전에서 0-3으로 패하며 사실상 유벤투스의 리그 우승이 유력해졌다. 3경기가 남은 양 팀의 승점 차는 4점이다.
- 로마와 라치오가 귀중한 승점 3점을 확보하면서 인터 밀란과의 승점 차를 4점으로 벌렸다. 
- 만일 인테르가 올 시즌에도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하면 이는 7시즌 연속 기록이 된다.
- 우디네세가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반면 키에보는 강등권으로 밀려났다.
- 이승우의 베로나 역시 강등이 유력하다. 17위 스팔과 베로나의 승점 차는 7점이다. 남은 세 경기에서 전승을 거두고, 나머지 경쟁자들이 패해야 1부리그 잔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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