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치오위클리] 로마-인테르 나란히 패, 혼돈의 3위 싸움

댓글()
나폴리와 유벤투스가 모두 승리한 가운데, 인테르와 로마가 나란히 패하며 라치오의 추격을 허용하게 됐다

[골닷컴] 박문수 에디터 = 혼돈의 혼돈이다. 선두권 싸움 중인 유벤투스와 나폴리가 각각 베네벤토와 키에보 베로나를 상대로 승점 3점을 획득한 반면, 3위권 싸움 중인 로마와 인테르는 피오렌티나와 토리노에 패하며 승점 확보에 실패했다. 기회를 잡은 밀란은 오히려 사수올로전에서 상대 수비에 고전하며 1-1무승부를 기록했고, 바로 직전 치른 경기에서 라치오는 우디네세에 2-1로 승리하며 3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강등권 팀들 역시 돋보였다. 크로토네와 베로나가 승점 3점을 확보하며 기사회생했고, 스팔 역시 1-1무승부를 기록했다. 베로나전 패배로 칼리아리는 강등권 팀들의 맹추격을 받게 됐다.

칼치오위클리

# 이 주의 명장면: 후반 37분 도글라스 코스타 유벤투스(VS 베네벤토)

쉽지 않았다. 주 중 레알 마드리드와의 맞대결에서 0-3으로 대패한 탓에 선수단을 둘러싼 분위기가 다소 침체된 상태였다. 그러나 볼거리는 풍성했다. 베네벤토가 예상 외로 날카로운 공격 전개를 보여주면서 경기의 재미를 더 했다. 이 중 가장 돋보인 장면은 후반 37분 코스타의 유벤투스 네 번째 골이자 쐐기포였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코스타는 상대의 밀집 수비에 아랑곳하지 않고 위협적인 돌파를 통해 공간을 확보했고, 페널티박스 외곽 오른쪽에서 절묘한 왼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승리의 마침표인 동시에, 코스타의 진가가 돋보인 원더골이었다.


주요 뉴스  | "​[영상] 또 터졌다, 권창훈! 이번엔 결승골"

# 이 주의 경기: 나폴리 2-1 키에보 베로나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잘 나가던 나폴리지만 최근 행보는 분명 기대 이하였다. 후반기 중반까지 줄곧 선두 자리를 유지했지만, 유벤투스에 1위 자리를 내준 이후 키에보전에 앞서 열린 최근 네 경기 결과는 1승 2무 1패였다. 그 사이 유벤투스는 3승 1무를 기록하며 두 팀의 격차는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었다.

그리고 치른 키에보전, 전날 유벤투스가 베네벤토를 상대로 4-2로 승리한 탓에, 나폴리로서는 오직 승점 3점만이 절실했다. 패한다면 7경기를 앞둔 상황에서 두 팀 승점 차는 7점이 된다. 유벤투스와의 맞대결이 남았지만, 뒤집기란 쉽지 않은 수치였다. 

쉽지 않았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데 이어 후반에는 상대에 선제 실점을 허용하며 0-1로 밀리기 시작했다. 종료 직전, 나폴리의 반전 드라마가 전개됐다. 후반 44분 인시녜의 어시스트를 밀리크가 골로 연결하며 동점을 만들었고 추가 시간에는 디아와라가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다. 경기 내내 결정력 부재에 고개를 숙였던 나폴리지만, 경기 막판 드라마틱한 역전승을 일궈내며 유벤투스와의 승점 차를 4점으로 유지했다. 


주요 뉴스  | "[영상] 포그바의 부활에 맨유와 무리뉴가 웃는다"

# 이 주의 팀: 피오렌티나 2-0 AS 로마

피오렌티나의 상승세가 매섭다. 지난 달 초 주장 아스토리의 갑작스러운 사망 이후, 5연승을 기록 중이다. 아스토리의 마지막 경기였던 키에보 베로나전까지 포함하면 6연승이다. 선수들은 물론, 관중들 역시 하나된 피오렌티나다. 난적 로마와의 맞대결에서도 경기 내내 상대에 주도권을 내줬고, 25개의 슈팅과 8개의 유효 슈팅을 내줬지만, 좀 더 효율성 있는 경기 전개로 무실점 승리를 거뒀고, 6위권 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7위로 올라선 피오렌티나와 6위 밀란의 승점 차는 2점이다. 

경기 시작 7분 만에 피오렌티나는 사포나라가 내준 패스를 베나시가 절묘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포문을 열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끝까지 공을 포기하지 않았던 사포나라의 집중력과 베나시의 결정력이 돋보인 순간이었다. 전반 39분에는 시메오네가 추가 득점을 가동했다. 상대 밀집 수비 사이를 뚫은 시메오네는 절묘한 드리블 돌파에 이은 마무리로 다시 한 번 로마 골망을 흔들었다. 사포나라와의 원투 패스는 물론,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리는 시메오네의 집중력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 이 주의 선수: 파울로 디발라(유벤투스)

레알 마드리드전은 잊어라. 지난 시즌 결승전 맞대결에서도 주 중 레알과의 8강 1차전 경기에서도 디발라는 침묵했다. 급기야 이번 8강 1차전에서는 돌발 행동으로 퇴장까지 당하며, 순식간에 팀 패배의 역적이 됐다.

베네벤토전에서는 달랐다. 팬들이 기대했던 디발라였다. 해트트릭으로 팀의 4-2 승리를 이끌며 해결사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전반 15분 디발라는 콰드라도가 내준 패스를 받은 이후 절묘한 왼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선제 득점을 가동했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케디라가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2-1을 만들었다. 후반 28분에도 그는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오른쪽 하단 구석으로 정확하게 찔러 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 이 주 최악의 팀: AS 로마(VS피오렌티나, 0-2패)/ 인터 밀란(VS토리노, 0-1패)

안 풀려도 너무 안 풀린다. 두드리고 두드리고 또 두드려도 상대 골망을 열지 못했다. 피오렌티나를 상대로 로마는 무려 25개의 슈팅을 기록했다. 유효 슈팅 역시 8번이었다. 그러나 번번이 골문을 외면했다. 반면 피오렌티나는 3번의 슈팅 중 두 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축구의 신은 냉정했다. 결정력 부족에 발목이 잡힌 로마는 세 차례 골대를 맞춘 슈팅을 비롯해 계속해서 상대 골문을 조준했지만 끝내 열지 못했다. 결과는 0-2 완패였다. 주 중 바르셀로나전에서도 1-4로 패하며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에 적신호가 걸린 로마는 이번 피오렌티나전에서도 무릎을 꿇으며 여러모로 최악의 한 주를 보내게 됐다.

인테르도 마찬가지다. 토리노에 덜미를 잡히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번에도 이카르디의 득점포가 터지지 않았다. 반면 인테르에서 몸담았던 아뎀 라이치는 결승골 주연으로 그리고 인테르 출신 오비는 친정팀과의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뼈아픈 패배를 안겼다. 밀란 더비 무승부로 숨통이 트였던 인테르지만, 라치오의 추격 역시 부담스럽다.

# 2017/2018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1라운드 주요 이슈

- 주 중 AC 밀란과의 밀란 더비에 이어 이번 토리노전에서도 마우로 이카르디의 부진은 계속됐다. 
- 피오렌티나전에서 로마가 25개의 슈팅을 기록하고도,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 3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팀 중, 우디네세전에서 승리한 라치오를 제외한 인터 밀란과 로마는 각각 토리노와 피오렌티나에 덜미를 잡혔다. 추격의 기회를 잡은 밀란 역시 졸전 끝에 사수올로와 1-1무승부를 기록했다.
- 라치오의 간판 공격수 치로 임모빌레가 리그 27골을 가동하며 라치오 구단 역사상 한 시즌 리그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입성을 노렸던 밀란이 사수올로전 무승부로 목표를 바꿔 6위 수성에 초점을 맞춰야 할 전망이다. 7위 피오렌티나와의 승점 차는 2점이다.

다음 뉴스:
'런던 더비' 아스널-첼시, 절실함의 차이가 승패 가르다
다음 뉴스:
'결승골' 래쉬포드, 150경기 출전 빛내다
다음 뉴스:
퍼디낸드의 혹평 "조르지뉴? 팀에 도움 안 돼"
다음 뉴스:
물병 논란 그 후… 휴식일에도 이승우는 훈련했다
다음 뉴스:
울버햄튼, 레스터에 4-3 승…다크호스 맞대결 골 폭죽 [GOAL LIVE]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