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p Guardiola Kyle Walker Manchester CityGetty Images

카일 워커가 말하는 펩의 디테일 예찬론

[골닷컴] 한만성 기자 =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감독의 지도 방식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은 바로 '디테일'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자신이 이끄는 팀에 아주 작은 영향을 미칠 만한 미세한 디테일까지 모두 신경 쓰는 지도자로 잘 알려졌다. 최근 잉글랜드 언론을 통해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그는 홈 경기를 앞두고는 양말만 신고 경기장 잔디밭 위를 걸어다니며 운동장 상태가 고른지를 확인하기까지 한다. 심지어 그는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의 식단도 자신이 직접 결정하며 드레싱 룸에 드나들 수 있는 수많은 출입구 중 선수들이 사용하는 문도 직접 지정한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주요 뉴스  | "​[영상] 3경기 연속골+시즌 9호골, 권창훈 또 넣었다!"

워커는 최근 영국 공영방송 'BBC'를 통해 과르디올라 감독이 경기에 나서는 선수에게 전달하는 지시사항은 이보다 더 디테일하다고 밝혔다. 그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선수별로 어느 상황에, 어느 위치에서 패스를 받느냐에 따라 그가 오른발, 혹은 왼발로 공을 컨트롤해야 하는지까지 직접 지시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워커는 "펩은 패스가 오면 어느 발로 공을 받아야 하는지를 정해준다. 대개 선수들은 패스가 오면 안일한 생각으로 왼발이나 오른발 중 자기 자신의 주발로 공을 컨트롤한다. 그러나 어떤 상황에서는 나의 주발이 어느 발인지와 관계없이 왼발로 받은 후 오른발로 동료에게 패스를 해야만 우리 팀이 득점할 기회를 더 높게 할 수 있다. 다른 감독이 그저 지나칠 만한 문제도 펩은 선수들이 완벽히 이해할 때까지 지시한다. 우리 팀의 경기력에서 이런 부분이 드러난다"고 설명했다.


주요 뉴스  | "​​[영상] 페예노르트의 구세주, 판 페르시의 명품 골"

워커는 "펩은 내게 감독이자 친구"라며, "얼마 전에는 그가 나와 골프를 치다가 진 후 헤어진 뒤 분하다는 문자를 보내왔다. 감독과 이런 관계를 맺은 건 내게도 처음이다. 나는 프리미어 리그 우승이 확정된 후 그에게 나를 믿어주고 영입해줘서 고맙다는 문자를 보냈다. 그러자 그는 '절대 선수가 감독에게 고마워해서는 안 된다. 우승을 한 건 선수들이지 감독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답장을 보내왔다. 이래서 나는 경기 도중 항상 펩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과거 바르셀로나에서는 다니 알베스, 바이에른 뮌헨에서는 필립 람을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중용하며 팀 전술의 핵심으로 만들었다. 올 시즌 맨시티에서 그가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100% 신임을 보낸 이는 바로 워커다. 워커는 올 시즌 컵대회를 포함해 7도움을 기록하며 오른쪽 측면에서 팀 공격을 풀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광고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