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nson Cavani napoliGettyimages

카바니-나폴리, 안첼로티-PSG…특별한 재회

[골닷컴] 윤진만 기자= 파리생제르맹(PSG)과 나폴리의 25일 챔피언스리그 맞대결에선 두 명의 스타를 주목하자.

카를로 안첼로티 나폴리 감독과 PSG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는 맞상대하는 팀과 특별한 인연을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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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출신 명장 안첼로티는 2011년 12월부터 2013 6월까지 PSG 사령탑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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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풀시즌을 소화한 2012-13시즌, 감독의 지도력과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폭발적인 득점력에 힘입어 팀은 19년 만에 리그앙을 제패했다.

안첼로티 감독이 2013년 여름 레알마드리드로 떠난 뒤로도 PSG는 계속해서 리그앙 정상에 머물렀다. 2012-13시즌부터 지난시즌까지 6시즌 동안 리그 우승을 놓친 시즌은 2016-17시즌(*AS모나코 우승) 뿐이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PSG는 더욱 막강해졌다. 안첼로티 시대에 빅스타였던 즐라탄이 떠난 뒤 세계 이적료 1, 2위(네이마르와 킬리안 음바페) 선수가 차례로 영입됐다. 유럽 정상급 골잡이인 에딘손 카바니도 여전히 팀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이 만날 PSG는, 올 시즌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토마스 투헬 감독의 새로운 전술 아래 리그앙 역대 신기록인 개막 후 10전 전승을 기록했다. 구단의 국제적 위상은 5년여 사이에 몰라보게 달라졌다. 

안첼로티 감독이 마드리드로 떠난 뒤, 당시 구단 이적료 신기록을 경신하며 카바니가 PSG 유니폼을 입었다.

카바니는 이전 3시즌 동안 나폴리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2010년 여름 팔레르모에서 이적한 그는 3시즌 동안 각종 컵대회 포함 33골-33골-38골을 각각 만들었다. 2009-10시즌 리그에서 승점 59점으로 6위에 그친 팀은 카바니 입단 첫 시즌 승점 70점을 따내며 3위를 차지했다. 카바니가 머물던 시기에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진출과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현 회장 재임 기간 중 첫 코파이탈리아 우승도 이뤘다.

안첼로티 감독이 떠난 뒤 PSG가 진일보했듯이, 카바니를 발판 삼아 나폴리도 급성장을 이뤘다. 전술가 라파 베니테스 감독과 카바니의 후임 곤살로 이과인의 맹활약을 토대로 2013-14시즌 코파이탈리아에서 다시 한번 우승하고, 2014-15시즌에는 유로파리그 준결승에 올랐다.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 체제로 돌입한 2015-16시즌부터 리그 승점 82점->86점->91점을 기록하며 유벤투스의 독주 체제를 견제할 거의 유일한 대항마로 자리매김했다. 카바니가 마주하게 될 올 시즌 나폴리는 선수와 감독으로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한 안첼로티 감독을 새롭게 선임했다. 현재 리그 2위(9경기 21점)를 달리는 어엿한 ‘강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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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첼로티 감독과 카바니가 경기장 위에서 만나는 옛 팀과 팬들을 보며 어떤 생각을 할지 자못 궁금하다. 

한편, 2018-19 UEFA챔피언스리그 C조에서 나폴리가 승점 4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리버풀에 패하고 츠베즈다를 꺾은 PSG는 승점 3점으로 3위에 랭크했다. 이날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집힐 수도 있다.

2018년 10월25일(목) 새벽 4시, 파르크 데 프랭스

사진=한때 나폴리의 왕. 최근 한국엘 다녀갔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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