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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의 0-3 완패 후, ACL 구상하며 경남 제압한 전북

[골닷컴] 서호정 기자 = 지난달 29일 전북 현대는 올 시즌 가장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홈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수원 삼성에게 0-3 완패를 당한 것. 

홈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에 대한 집중력이 높기로 유명한 전북이 그와 정반대 되는 결과를 맞이하자 백전노장 최강희 감독도 크게 당황한 모습이었다. 아직 2차전이 남았지만 전북은 원정에서 3골차 이상의 승부를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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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이 지나 9월 2일 전북은 진주종합경기장에서 경남FC를 만났다. 경남은 전북을 휘청거리게 만들며 8월의 부진을 겪게 만든 주범(?)이었다. 8월 첫 공식전에서 전북은 홈에서 경남에게 0-1 패배를 당했다. 그 뒤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기복 심한 모습을 보였고, 올 시즌 가장 중요한 농사도 망칠 위기를 맞았다. 

A매치 휴식기 돌입을 앞두고 전북은 분위기 전환이 절실했다. 그러나 상황은 쉽지 않았다. 최강희 감독이 지난 라운드에서 퇴장을 당해 벤치에 앉지 못했다. 이동국은 경고 누적, 홍정호는 부상 여파로 나서지 못했다. 김상식 코치가 얇아진 스쿼드로 승부에 나서야 했다. 

전북은 주중 수원전과 비교해 라인업에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아드리아노, 한교원, 최철순, 신형민, 조성환, 홍정남 6명이 새롭게 출전했다. 특히 눈에 띈 부분은 한교원, 최철순, 신형민, 조성환 같은 많이 뛰거나 소위 전투력이 높다는 선수들이 대거 들어갔다. 지난 수원전에서 전북은 수비에서의 압박과 적극성이 떨어져 후반 15분을 남기고 역습을 얻어맞으며 3골을 허용했다. 

A매치 휴식기 후 치러야 하는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 대한 구상을 어느 정도 선보인 라인업이기도 했다. 많은 골이 필요한 만큼 강하게 덤벼서 이른 득점으로 활로를 내겠다는 것. 실제로 전북은 경남을 상대로 전반 5분 만에 세트피스에서 득점을 뽑았다. 손준호의 코너킥을 아드리아노가 헤딩 골로 연결했다. 전반 25분에도 같은 지점에서 손준호가 올린 코너킥을 로페즈가 추가골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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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골 차의 여유가 있는 수원이 홈에서 안정적인 경기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장신의 김신욱 없이도 복잡한 움직임에 의한 세트피스 득점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2-0으로 앞선 전북은 후반에 로페즈가 이용의 크로스를 골로 연결하며 3-0으로 승리했다. 수원 원정에서의 3골 차 승리에 대한 완벽한 예습이었다. 

챔피언스리그의 집중력은 다르겠지만 전북은 다시 자신감을 얻었다. 플러스 요인도 남아 있다. 김민재, 송범근, 장윤호가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함께 돌아온다. 홍정호의 부상도 크지 않아 A매치 휴식기 이후 출전이 가능한 상태다. A매치 기간 동안 차출되는 선수도 이용, 김민재 둘 뿐이다. 아시안게임 차출과 몇몇 선수의 부상, 컨디션 난조로 스쿼드의 위력이 떨어졌던 전북은 2주 간의 준비 기간 동안 다시 힘을 다질 수 있다. 경남전 승리는 그걸 위한 자신감을 쌓는 중요한 전초전이었고, 전북은 그 1단계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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