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홍의택 기자 = 고교 선수들이 미래를 걸고 선의의 경쟁에 나선다.
15~16일 전국 4개 도시에서는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가 닻을 올린다. 전북 군산 금석배, 강원 강릉 금강대기, 경남 고성 청룡기, 경남 남해 대한축구협회장배 등. 대회당 적게는 20여 개 팀, 많게는 40개 팀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고교 축구도 코로나 바이러스 직격탄을 맞았다. 일정이 뒤죽박죽된 지난해 흐름은 올해도 계속됐다. 대한축구협회는 당초 2월 대회를 계획했지만, 전국에 퍼진 확산세로 5월 연기 카드를 빼 들었다. 그럼에도 안심할 수는 없었다. 경북 김천에서 진행하려던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가 지역 내 코로나 바이러스 문제로 한 주 미뤄 경북 안동에서 시작한다.
일단 철저한 방역 아래 대회는 강행한다. 출입 인원을 최소한으로 통제하는 등 무탈한 대회 진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매뉴얼을 구비했고, 유사 시 대응책 또한 마련했다. 하지만 마스크 없이 예년처럼 대회를 치르리란 기대는 또다시 수포가 돼 아쉬움이 짙은 상황.
고통은 선수, 지도자, 학부모, 관계자 등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고 있다. 대회 성적이 대학 입시 등에 활용되는 현 제도상, 비정상적인 환경에서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또, 단체로 움직여야 하는 축구 특성에 따라 사소한 일탈이 몰고 올 파장도 각별히 주의해야 할 처지다.
다가올 여름 대회는 조금 더 나아지기만을 바라는 형국. 정부는 국민 1,300만 명 이상이 1차 백신 접종을 마칠 7월부터는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를 도입할 것을 시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