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명수 기자 = 국가대표 축구선수 황희찬이 부천시에 5천만 원을 기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상황에 놓인 취약계층을 위해 써달라고 부탁했다.
부천시는 13일, “지난 12일 황희찬 선수가 코로나19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5천만 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황희찬은 독일 분데스리가 RB 라이프치히에서 활약 중이다. 2018년에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현재 멕시코, 카타르와 A매치 2연전을 앞둔 축구 대표팀에 소집됐다.
부천시에 따르면 황희찬은 어린 시절부터 복지관 등에 관심을 두고 어려운 사람을 위해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황희찬은 부천 까치울초등학교 출신으로 부천 토박이다. 현재까지 황희찬의 부모님을 포함한 가족들은 부천에 거주하고 있고, 부천시에 기부를 결정했다.
황희찬의 기부 소식에 장덕천 부천시장은 “부천시를 위해 기부의 뜻을 전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따뜻한 마음까지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황희찬의 부친 황원경 씨는 같은 날 ‘골닷컴’과의 전화통화에서 “사실 (황)희찬이는 ‘기부 사실을 밝히지 않고 하는 것이 값지지 않겠냐’라는 의견을 냈다. 하지만 부천시청에서는 향후 좋은 기부 릴레이가 됐으면 해서 이 사실을 알리게 됐다”고 전했다.
황희찬 부친에 따르면 황희찬은 어린 시절 자신이 다니던 까치울초등학교 앞 복지관을 보고 축구선수로 성공하면 복지관에 기부를 해야겠다는 꿈을 키워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일회성 기부가 아닌 복지관원을 위한 축구 재능기부 등 꾸준한 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나갈 생각이다.
황원경 씨는 “기부금이 골고루 돌아갔는지 파악하길 원했다. 코로나로 인한 어려운 시기에 더 어려워진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그런 분들에게 혜택이 돌아갔으면 좋겠다. 사용을 잘 하고, 피드백을 부천시에 요청했다”면서 “희찬이가 재능기부 이야기를 꺼냈을 때 아버지로서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올해 중으로 지속적인 기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