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神들의 휴식기를 기회로 삼는 후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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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핵심 선수가 없다는 건, 그들의 후계자들에겐 돋보일 기회가 찾아왔다는 얘기와 다르지 않다. 시험대다.

[골닷컴] 윤진만 기자= ‘세계 최고’ ‘리빙 레전드’ ‘에이스’ ‘원맨’ 기타 등등 온갖 수식어를 다 갖다 붙여도 좋을 대표팀 핵심 선수가 없다는 건, 그들의 후계자들에겐 돋보일 기회가 찾아왔다는 얘기와 다르지 않다. 시험대다.

특별한 사유를 밝히지 않은 채 두 달 연속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은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 유벤투스) 뒤에는 안드레 실바(22, 세비야)가 대기한다. 공격수 곤살로 게데스(21, 발렌시아)가 부상 결장한 이번 10월 A매치 2연전에서 득점을 책임져야 할 ‘에이스’로 주목받는다.

호날두는 이미 실바에 대한 큰 기대감을 나타낸 바 있다. 과거 인터뷰에서 “내가 은퇴를 해도 포르투갈은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 안드레 실바와 같은 훌륭한 공격수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후계자로 실바를 지목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둘은 에이전트(호르헤 멘데스)도 공유한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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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입성 초창기부터 호날두 파트너로 자리매김한 실바는 현재 A매치 28경기에 나서 13골을 넣고 있다. 9월 11일 이탈리아와의 UEFA 네이션스리그 1차전에서 선제결승골을 터뜨린 선수도 실바다. 또 다른 실바인 베르나르두(24, 맨체스터시티)와 특히 호흡이 좋다. 호날두는 같은 28경기에서 9골을 기록했었다.(현재 154경기 85골)

기대를 걸어도 좋을 정도로 최근 기세가 좋다. 지난시즌 AC밀란에서 힘든 시간을 보낸 실바는 세비야에 입단한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 데뷔전 해트트릭을 폭발했다. 리그 8경기에서 7골을 넣었다. 리오넬 메시(31, 바르셀로나) 보다 한 골 많고, 득점 선두 크리스티안 스투아니(31, 지로나)보다 한 골 적다. 

12일 맞상대하는 폴란드에는 전방 공격수의 본보기가 될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0, 바이에른뮌헨)가 뛴다. 레반도프스키는 A매치 99경기 출전 55골을 낚았다. 그의 존재 자체가 실바의 의욕을 고취시킬 거로 보인다. 호날두는 A매치에 데뷔한 2003년부터 이러한 세계 정상급 공격수들과 득점 경쟁을 하며 포르투갈을 이끌어왔다.

호날두의 유벤투스 공격 파트너 파울로 디발라(24, 유벤투스)와 인테르 공격수 마우로 이카르디(25)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테스트를 받는다. 월드컵 이후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한 메시의 후계자로 적격한지 여부를 판단하기에 브라질(17일)은 절대 부족하지 않은 스파링 파트너다.

세리에A에서 이미 유명 스타인 둘은, 그간 메시, 곤살로 이과인(31, AC밀란) 세르히오 아게로(30, 맨체스터시티) 등 1987~88년생 대선배들에 막혀 존재감을 거의 드러내지 못했었다. 디발라는 월드컵 최종명단에 승선했지만, 메시와 플레이스타일이 비슷하단 이유로 뛰지 못했다. 이카르디는 세리에A에서 수많은 골을 넣는 활약에도 월드컵조차 밟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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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다림 끝에 기회가 찾아왔다.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감독 대행은 월드컵을 마치고 젊은 선수들을 실험하고 있다. 이번 이라크~브라질 친선 2연전에도 이과인, 아구에로, 앙헬 디 마리아(30, 파리생제르맹) 등을 제외했다. 둘은 사상 처음으로 공격을 이끄는 동시에 득점도 책임져야 할 막중한 임무를 맡았다.

각각 A매치 14경기와 5경기에 출전해 아직 골을 넣지 못한 두 선수가 남미 최대 라이벌인 브라질을 상대로 데뷔골을 넣는 등 맹활약할 경우, 분위기가 확 달라질 수 있다. 아드레 실바와 마찬가지로, 디발라와 이카르디 모두 시즌 초반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디발라는 영보이즈와의 챔피언스리그 해트트릭을 포함해 4골(8경기)을 만들었고, 이카르디는 8경기에서 5골을 꽂았다. 토트넘홋스퍼를 잠재웠다.

스칼로니 대행은 특히 이카르디에 대해 “우린 이카르드와 같은 공격수가 필요하다. 그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카르디는 9번 유니폼을 입고 브라질 에이스 네이마르(26, 파리생제르맹) 앞에 선다.

사진=응. 이제 72골 남았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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