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대한축구협회

'최장수 감독' 벤투호 호평은 아직...이제 2차예선이다

[골닷컴] 홍의택 기자 = 분명 박수 받을 경기였다. 다만 지나친 도취는 조금 민망한 일일 수도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5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4차전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을 5-0으로 대파했다. 오랜만에 연출한 다득점 경기, 여기에 레바논을 제치고 조 1위로 올라섰으니 더할 나위 없었다.

유럽 리그를 주름잡던 이들이 총집결하면서 창은 더 날카로워졌다. 또, 주전 센터백의 복귀로 뒷문은 훨씬 더 견고해졌다. 이 멤버를 가동했다면 지난 3월 한일전 수모도 없었을지 모른다. 벤투 감독은 "경기 결과에 만족한다. 선수들을 생각하면 더 만족스럽다. 우리가 훈련했던 것들이 다 반영됐다. 선수들에게 축하한다"고 자축했다.

공은 둥글고, 100% 승리를 장담할 경기란 없다. 매번 투쟁하면서 역경을 극복해야만 한다. 단, 5득점 승리에 너무 취할 일도 아니다. 투르크메니스탄을 상대로 한 경기력이 더 강한 상대를 만나서도 구현될지, 더욱이 내년도 월드컵 본선에서도 얼마나 먹힐지가 가장 중요하다. 

벤투 감독은 최근 대표팀 통산 최장수 사령탑에 등극했다. 부임 1천 일을 돌파하면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종전 기록을 뛰어넘었다. 단, 앞으로 펼쳐질 가시밭길 등 지켜볼 여지는 많이 남았다. 지도력을 제대로 평가할 시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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