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tej DelacGetty

'첼시 8년차' 델라치, 결국 데뷔 못하고 떠난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첼시에서 존재감을 구축하지 못한 골키퍼 마테이 델라치(25)가 결국 팀을 떠난다.

델라치는 2010년 8월 18세 신예로 NK 인테르 자프레시치를 떠나 이적료 3백만 유로(당시 환율 기준, 한화 약 46억 원)에 첼시에 합류했다. 그러나 그는 첼시로 이적한 후 단 한 시즌도 원소속팀에서 활약하지 못했다. 페테르 체흐에 이어 티부 쿠르투아가 첼시의 주전 수문장으로 활약한 데다 로스 턴불, 마크 슈워처, 아스미르 베고비치, 윌리 카바예로 등 백업 자원까지 탄탄했던 터라 델라치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었다. 이 때문에 델라치는 지난 8년간 임대 이적을 거듭하며 무려 아홉 팀에서 활약했다. 그동안 그가 경험한 무대도 네덜란드, 체코, 포르투갈, 세르비에, 벨기에로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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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로 이적한 델라치가 원소속팀 선수로 출전한 유일한 경기는 2014년 슬로베니아 팀 올림피아를 상대로 나선 프리시즌 평가전이었다. 그러나 그는 이 경기에서도 전반 45분만 활약한 후 교체됐다. 델라치를 영입하고도 제대로 활용하지 않은 첼시는 그동안 그를 중용하지 못하고 줄곧 임대 이적만 보낸 이유는 자국 대표팀이나 유럽클럽대항전 경력이 요구되는 워크퍼밋 발급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델라치는 조만간 첼시를 떠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크로아티아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르트스포르트'를 통해 "곧 첼시를 떠날 시간이 올 것이다. 많은 이들이 내게 어린 나이에 첼시로 온 결정을 후회하느냐고 묻는다. 더 작은 구단으로 가는 게 낫지 않았겠느냐는 얘기도 있다. 그러나 나는 첼시로 온 걸 후회하지 않는다. 물론 누구든 더 좋은 커리어를 장식할 수 있다. 그러나 나는 아직 25세다. 그런데도 정말 많은 경험을 했다. 많은 지도자와 팀동료를 만났고, 경험을 쌓았다. 내가 첼시에서 경기에 나서지 못한 이유는 워크 퍼밋 때문이었다. 오히려 첼시는 내 능력을 믿어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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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첼시는 지난 2014년 델라치와 재계약을 맺으며 끝까지 그를 향한 미련을 쉽게 버리지 못했다. 그러나 델라치는 임대 생활을 거듭하며 2012-13 시즌에는 포르투갈 구단 비토리아 데 귀마레이스에서 리그컵 우승을 차지했고, 2014-15 시즌 보스니아 구단 사라예보에서 리그를 석권했으나 끝내 첼시에서 공식 데뷔전을 치르지는 못했다. 그는 올 시즌이 끝나면 첼시와의 계약이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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